취임 사흘 만에 수석급 인선 완료…이재명 대통령 ‘기민한 국정 드라이브’

편집국장 김현수

▼ “인수위 없이 출범한 정부, 전문성과 속도로 대응” 대통령실 설명

▼ “유능하고 기민한 참모진으로 위기 극복할 것”

강훈식 비서실장sns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사흘 만인 6일, 대통령실 조직 개편과 함께 주요 실장·수석급 인선을 발표하며 국정 운영 체제 정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없이 곧바로 집무에 들어간 이 대통령은 국정 기조를 신속히 실현하기 위해 핵심 참모진 인선을 조기에 마무리하고 있다.

이날 대통령실은 김용범 정책실장(장관급), 하준경 경제성장수석, 문진영 사회수석, 류덕현 재정기획보좌관(수석급) 등 핵심 보직 인선을 공식 발표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경제 회복과 실용정부를 표방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조속히 실현하고, 인수위 없이 출범한 상황을 고려해 각 분야에서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를 중용했다”고 설명했다.

정책실장으로 임명된 김용범 전 기획재정부 1차관은 세계은행 선임 이코노미스트, 금융위원회 사무처장 등을 지낸 대표적인 경제관료 출신이다. 코스닥시장 육성, 기업지배구조 모범규준 마련, 기간산업안정자금 설계 등 굵직한 경제정책을 주도한 김 실장은 이재명 정부의 공약인 가계·소상공인 지원과 공정한 경제구조 실현을 이끌 적임자로 평가된다.

경제성장수석으로는 한국은행 출신이자 한양대 경제학부 교수인 하준경 교수가 임명됐다. 하 수석은 거시경제와 산업정책에 대한 높은 이해를 바탕으로, 대통령 직속 국민경제자문위원회 자문위원 등 정책 경험도 풍부하다. 그는 이재명 정부의 경제성장 전략과 민생 회복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사회수석으로는 문진영 서강대 사회복지학과 교수가 발탁됐다. 문 수석은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분과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복지 정책을 제시해 온 복지 전문가다. 이재명 정부의 포용복지 비전을 실현할 핵심 인물로 주목된다.

재정기획보좌관에는 류덕현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가 임명됐다. 한국조세연구원을 거친 류 보좌관은 조세·재정 전문가로, 기획재정부의 재정 건전성 회복은 물론, 공약 이행을 위한 재원 확보와 재정의 민주적 통제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첫날인 지난 4일 국무총리 후보자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을 지명했다. 김 후보자는 4선 국회의원이자 민주당 내 대표 전략가로, 대선 당시 선대위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이 대통령의 당선을 지원한 핵심 인사다. 김 후보자는 이르면 다음 주 초 국회에 인사청문요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며, 국회는 요청서 접수일로부터 15일 이내에 인사청문회를 마쳐야 한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국정 전반의 복합적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대통령실의 유능함과 기민함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경제·사회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이 대통령을 보좌해 국민이 겪고 있는 민생 위기를 신속히 극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자료출처=정책브리핑 www.korea.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