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예술인촌 서예교실 수강생 송태숙 여사, 목간체로 광주·전남 서도대전 대상 수상

편집국장 김현수

화순 예술인촌 서예교실 수강생 송태숙 여사, 한국서도협회 주최 제17회 광주·전남 서도대전 목간체(木簡體) 한문 부문 대상 수상
화순 예술인촌 서예교실 수강생 송태숙 여사, 한국서도협회 주최 제17회 광주·전남 서도대전 목간체(木簡體) 한문 부문 대상 수상

화순 예술인촌 서예교실 수강생 송태숙 여사가 한국서도협회가 주최한 제17회 광주·전남 서도대전에서 목간체(木簡體) 한문 부문 대상을 수상하며 서예가로서 입지를 확고히 다졌다.

송 여사는 지난 9월 대회, 국내에 발표된 적이 없는 참신한 작품이라는 출품 조건을 충족시키며, 치열한 경쟁 속에서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녀의 출품작 *‘사시일흥 간화목(四時逸興 看華木)’*은 ‘편안한 마음은 꽃과 나무를 볼 때 일어나고, 한 조각 구름 같은 마음은 흐르는 물과 구름을 대하는 듯하다’는 깊은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그녀의 작품은 목간체 특유의 질박함과 대범함, 그리고 자유분방한 필획의 생동감이 돋보였다는 평을 받으며, 심사위원들로부터 “경쾌하면서도 힘 있는 표현력으로 목간체의 특징을 훌륭히 구현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목간체는 종이 이전 시대에 나무나 대나무 위에 쓰였던 옛 서체에서 기원한 글씨체로, 자연의 정취를 살리면서도 비정형적인 자유로움과 대담함이 특징이다. 전통미와 현대적 감각을 함께 표현하기 적합한 서체로 평가받으며, 서체의 발전 과정에서 예서(隸書)와 초서(草書)의 중요한 전환점으로도 알려져 있다.

송 여사는 20여 년 전부터 서예를 배워오며, 화순서락당서예원과 화순예술인촌 서예교실에서 취산 김종갑 원장의 지도를 받아 실력을 갈고닦았다. 그녀는 그동안 광주·전남 서도대전에서 입선과 특선을 거듭하며 탄탄한 실력을 인정받아왔으며, 올해 대상을 수상하며 서예가로서의 입지를 더욱 굳건히 했다.

송태숙 여사의 이번 수상은 문화예술의 고장 화순군의 위상을 높이는 데도 큰 기여를 했다. 앞으로도 그녀의 활약이 화순 서예계뿐 아니라 한국 서예계 전반에 신선한 바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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