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홍 화순군의원이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추진 중인 시내버스 노선 개편에 대해 화순군민의 이동권을 침해할 수 있다며 개편안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강 의원은 제282회 화순군의회 정례회에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시내버스 노선 개편안 철회 및 화순군민 이동권 보장 촉구 건의안」을 발의했으며, 해당 건의안은 의원 만장일치로 채택됐다.
강 의원은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군민 한 분 한 분의 소중한 일상과 이동권이 막히지 않도록 지켜내겠다”며 노선 개편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화순군의회는 해당 노선이 능주와 사평 등 면 단위 지역 주민들의 광주 도심 접근에 중요한 역할을 해온 만큼 노선 단축과 폐선으로 농촌지역 주민과 교통약자의 불편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고령 인구와 교통약자의 경우 병원과 시장 등을 이용하기 위해 직통 버스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환승이 추가될 경우 이동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강 의원도 “능주와 사평 등 농촌 지역 주민과 교통약자에게 버스는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병원을 가고, 장을 보고, 이웃을 만나는 삶 그 자체”라며 “환승조차 힘겨운 어르신들의 현실을 외면한 채 경제적 효율성만을 앞세워 외곽 노선을 잘라내는 것은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노선 개편 과정에서 화순군민을 대상으로 한 의견 수렴이 충분하지 않았다는 점도 문제로 제기됐다.
화순군의회에 따르면 통합특별시는 노선 개편과 관련한 온·오프라인 의견 수렴과 순회 공청회를 광주 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진행했지만, 노선 변경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화순군민을 대상으로 한 공식 공청회나 협의 절차는 마련되지 않았다.
강 의원은 이를 두고 “직접적인 피해를 입는 화순군민의 목소리를 듣는 공식적인 공청회나 사전 협의조차 없었던 깜깜이 일방 행정은 광역 통합이 지향해야 할 상생의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화순군의회는 건의문을 통해 ▲지원152번 및 228번 버스 노선 단축·폐선 계획 즉각 철회 ▲화순군민의 의견을 공식 수렴할 수 있는 소통 창구와 현장 공청회 마련 ▲농촌·인접지역 교통 소외 방지와 실질적인 광역 대중교통 상생 대책 수립 등을 요구했다.
강 의원은 “군민 한 분의 편안한 이동권은 그 어떤 경제적 논리와도 바꿀 수 없다”며 “일방적인 노선 개편안이 전면 철회되고 군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현장의 목소리를 대변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