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제21대 대통령 선거 민주당 후보로 공식 선출됐다.
27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수도권(서울·인천·경기·강원·제주) 순회경선에서 이 후보는 누적 득표율 89.77%를 기록하며 당 대선 후보로 확정됐다. 이는 1987년 민주화 이후 민주당 계열 정당 대선 경선 역사상 가장 높은 득표율이다.
이날 이 후보는 수락 연설을 통해 “반드시 승리하여 정권을 탈환하겠다”며 “완전히 새로운 나라, 희망과 열정 넘치는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어 국민께 보답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재명 후보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들께서는 저 이재명에게 압도적 정권 탈환을 통해 내란과 퇴행의 구시대를 청산하고 국민주권과 희망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라고 명령하셨다”고 밝히며, 무거운 책임감을 안고 대선 승리를 다짐했다.
그는 또한 “패배를 딛고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내란을 극복하고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민생을 살리고 경제를 되살리며, 국민을 통합하고 세계로 나아가는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수락연설 중 과거 성남시청 앞 지하 기도실에서 정치에 뛰어들 것을 결심했던 순간을 회상하며, “시민의 주권이 살아 숨 쉬는 진짜 민주공화국을 만들기 위해 지금까지 걸어왔다”고 밝혔다.
성남시장과 경기도지사로서의 성과를 언급하며, “시민이 주인인 성남, 도민이 행복한 경기도를 만들어냈듯, 이제는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그는 “지금부터 이재명은 민주당의 후보이자 내란 종식과 위기 극복, 통합과 국민 행복을 갈망하는 모든 국민의 후보”라며 “새로운 세상을 위해 이재명의 승리가 아니라 국민 모두의 승리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그는 “민주주의 복원이 국민 통합의 길이고, 성장 회복과 격차 완화가 국민 통합의 길”이라며 “불평등과 절망, 갈등과 대결로 얼룩진 구시대의 문을 닫고, 국민 대통합으로 희망과 사랑이 넘치는 국민 행복 시대를 열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선 경쟁을 함께한 김동연, 김경수 후보에게도 감사를 표하며 “이제부터 김동연의 비전이 이재명의 비전, 김경수의 꿈이 이재명의 꿈”이라며 원팀 정신을 강조했다.
끝으로 이 후보는 “국민 여러분과 함께라면 불의와 거짓, 분열은 멈추고, 정의와 통합의 강물이 넘칠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세계를 선도하는 진짜 대한민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힘을 쏟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연설을 마친 뒤, 감격스러운 모습으로 국민들 앞에 큰절을 올리며 “통합”과 “단결”의 메시지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