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춘양면 노인회 말복 맞아 보양식으로 기력충전기회 마련

보도국장 김재붕

- 《인생 뭐 있나요?! 먹고 싶은 거 먹고, 하고 싶은 거 하면서 가고 싶은데도 가고, 보고싶은 사람도 만나며, 알콩 달콩 여유부리며, 느긋하게 살아보자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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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양면 행정복지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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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달임행사

지난 14일, 화순군 춘양면 분회(회장 문 태식)에서 말복을 맞아 각 부락 경로당의 노인회장 및 분회 임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복달임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오랜만에 얼굴을 마주한 어르신들이 못다한 이야기를 나누고 안부를 묻는 등 따뜻한 정을 나누며 기쁨 가득한 시간을 보냈다.

문 태식 회장은 인사말에서 “갈수록 심각해지는 기후변화와 폭염 속에서 각 부락 경로당 회장님들과 분회 임원 여러분을 모시고 조촐하지만 의미 있는 복달임 행사를 마련하게 되어 감회가 새롭다”라고 말하며, “우리 모두는 나이를 먹어가는 것이 아니라 고운 빛깔로 익어가는 것이라 생각하자. 또한, 우리 어른들은 노인 강령의 뜻을 받들어 사회의 어른으로서 젊은이들에게 솔선수범하는 자세를 보이며, 우리의 풍부한 경험과 지혜를 전하는 모범이 되어야 한다. 가정과 사회에서 존경받는 어른으로서 이웃을 사랑하고 가족을 아끼며 당당하게 살아가자”라고 격려의 말을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순승 춘양면 면장과 이재규 번영회장도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김순승 면장은 축사를 통해 “노인 회장 여러분께서 건강하고 의욕 넘치는 삶으로 마을 경로당 회원들과 화합하고 우의를 돈독히 할 때, 우리 춘양면이 발전하고 주민들의 삶도 더욱 윤택해질 것이다”라며 어르신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했다.

춘양면에는 현재 28개의 경로당이 있으며, 남성 회원 329명, 여성 회원 471명 등 총 800명의 노인분들이 지역 사회와 가정을 지키며 당당하게 살아가고 있다.

이날 점심시간을 활용한 복달임 행사에서는 춘양면의 젊은 직원들이 어르신들께 식사를 대접하고, 손발이 되어드리는 훈훈한 모습이 보였다.

어르신들은 마치 자식이나 손주들에게 효도를 받는 듯이 기뻐하며,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항상 우리 곁에 있으며, 느긋하게 살자” 라며 “배부르니 부자요, 천하가 부럽지 않다”며 행복한 마음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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