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화순의 대표적 강소농(强小農)인 ‘샘실농장(농장주 김재붕·박점덕 부부)’이 가을 수확철을 맞아 명품 샤인머스켓 전량 완판에 이어, 지역 영·유아들을 위한 뜻깊은 농촌 현장 체험학습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올해로 샤인머스켓 재배 10년 차를 맞이한 샘실농장은 그동안 철저한 품질 관리와 정직한 농법으로 소비자들과 탄탄한 신용을 쌓아왔다. 농장 측은 올해 유독 심했던 무더위와 가뭄을 이겨내고 최고 당도의 샤인머스켓을 생산, 명절 전 인터넷 판매를 비롯해 화순군 공식 쇼핑몰 ‘화순팜’, 화순군 직거래 장터 및 현장 직판 등을 통해 추석 전에 올해 물량을 전량 조기 매진시키는 쾌거를 이뤘다.

정식 출하가 끝난 이후에도 샘실농장의 비닐하우스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활기를 띠었다. 농장주 부부는 상품성이 조금 떨어지는 비정형과(못난이 상품)를 수확하지 않고 포도나무에 그대로 매달아 둔 채, 광주와 화순 등 인근 지역 어린이집 아이들을 위한 무료 현장 체험학습 공간으로 개방했다. 입소문을 타고 올해도 사전 예약이 일찌감치 마감되는 등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번 체험학습은 지난 9월 30일 광주 ‘아이키움 어린이집’ 영·유아들의 방문을 시작으로 본격화됐다. 이어 10월 1일에는 화순 ‘한양립스 어린이집’과 이웃 어린이집 연합팀이 농장을 찾았으며, 6일에는 화순 ‘이솝어린이집’, 7일에는 화순 ‘무지개 어린이집’ 및 ‘빅스맘 어린이집’의 돌쟁이 아기들까지 차례로 방문해 자연을 오감으로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하우스 가득 탐스럽게 열린 청포도 송이를 마주한 아이들은 환호와 박수로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고사리 같은 손으로 직접 포도알을 따 먹고, 바구니를 가득 채우며 수확의 기쁨을 누리는 아이들의 모습은 농가에 큰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후문이다.

특히 샘실농장 부부의 넉넉한 시골 인심은 아이들과 교사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 김재붕·박점덕 부부는 일정을 마치고 귀가하는 아이들 전원에게 직접 수확한 포도 한 박스씩을 통 크게 안겨준 것은 물론, 농장에서 정성껏 키운 단감, 고구마, 늙은 호박, 대추 등을 덤으로 한가득 선물했다. 양손 가득 가을의 결실을 선물 받은 아이들은 우렁찬 박수와 함성으로 감사 인사를 전하며 훈훈한 풍경을 연출했다.

샘실농장 김재붕 대표는 “올해 유독 무더위와 가뭄이 심해 농사짓는 과정이 녹록지 않고 몸도 많이 지쳤었지만, 포도밭에서 천진난만하게 웃으며 좋아하는 아이들의 미소를 보니 한 해의 피로가 싹 가시는 기분이었다”며 소회를 밝혔다. 이어 “내년에도 아이들과 건강하게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한 만큼, 더욱 안전하고 맛있는 먹거리를 생산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