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당대표 “민주당, 민생 중심 전면 전환”…진보·중도보수 아우른 ‘대통합’ 시동

편집국장 김현수

▼ “당 기구 만드는 단계 끝났다”…민생 구체화 선언, 공공기관 이전·지방재정 문제에 “지방 의견 충분히 수렴”

출처_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당대표 sns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당 운영의 무게중심을 ‘민생’으로 전면 전환하겠다고 선언하고, 당내 통합을 넘어 진보정당과 중도보수 세력까지 아우르는 ‘전방위 대통합’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16일 오전 대전시청 하늘마당에서 열린 제14차 대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의 모든 기구는 이제 만드는 단계는 끝났고, 민생을 구체화하는 단계로 들어가겠다”며 향후 당 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김 대표는 최근 개각과 당 재편, 인사청문회 등 국정과 정치권의 조정 과정이 이어졌다고 평가하면서 “본격적으로 당은 전면적인 민생 중심으로 전환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당 안팎을 아우르는 통합 작업에도 속도를 내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대표는 먼저 당내 다양한 의견을 하나로 모으는 이른바 ‘4통 통합’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창당 71주년을 맞아 김대중·노무현·문재인·이재명 대통령의 철학과 가치, 정책을 계승·혁신하는 취지의 청년 연설대회도 추진한다.

잠정적으로 ‘내가 민주 대통령이다’라는 명칭의 ‘청년 1030 연설대회’를 열어 청년 정치인들의 참여를 확대하고 당의 미래 비전을 모색한다는 구상이다.

진보진영과의 연대도 본격 추진한다.

김 대표는 교섭단체 요건 완화와 결선투표 도입, 선거제 조정, 경쟁력에 기반한 단일화 등을 매개로 진보정당들과 대화를 이어왔다고 설명했다.

특히 박범계 대통합위원장이 이날부터 진보 3당과 조국혁신당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접촉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진보 세력과의 연대를 강화하는 동시에 중도보수 세력과의 대화 역시 확대하겠다는 입장이다. 국회 본회의장에서 여야 의원들이 정당별로 나뉘어 앉는 관행을 바꾸는 ‘섞어 앉기’도 추진하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청년 문제에서는 여야 협력 필요성을 제시했다. 김 대표는 정부에 청년 관계장관회의에 여야가 함께 참여하는 방안을 다시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지방재정과 공공기관 이전 문제에 대해서는 지역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김 대표는 미래대응기금 추진 과정에서 지방재정이 오히려 기대했던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이른바 ‘지방재정 역설’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이를 면밀하게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해서도 정부가 기존 혁신도시의 기능을 강화하는 방향의 ‘집중 산개’ 원칙을 갖고 있지만 지역별 여건에 따라 어려움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전·충남의 경우 과거 혁신도시 지정 과정에서 비롯된 특수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로 언급하며, 공공기관 이전과 미래대응기금 문제에서 지방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필요할 경우 국회와 당이 조정 역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서울 시내버스 노사 협상 타결과 관련해서는 노사의 결단에 감사를 표하면서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향후에도 대화와 타협을 통한 문제 해결을 당부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 역시 서울시정에 대해 시민의 입장에서 ‘비판적 협력’과 ‘선의의 협력’에 나서겠다며 필요한 사안에는 초당적으로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전국 시·도당의 공간 혁신 구상도 제시했다. 김 대표는 시민에게 보다 가까이 다가가는 문화적이고 품격 있는 시·도당 공간을 만들기 위한 ‘시도당 당사 대변신 TF’를 구성하고 조승래 의원에게 TF장을 맡기는 방안을 제안했다.

대입 수시전형 과정에서 발생한 사설업체 시스템 문제에 대해서도 정부의 관리 책임을 일부 언급했다. 김 대표는 사설업체의 책임과 별개로 문제가 발생했을 때 관리 측면에서 정부도 일정 부분 책임이 있다고 보고 당 차원에서 정부에 대응을 주문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당의 모든 기구는 이제 만드는 단계는 끝났다”며 “민생을 구체화하는 단계로 들어가겠다”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