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순 “200억 지방채, 기업유치 성과로 답해야”…화순군에 전략 마련 촉구

편집국장 김현수

▼ 생물의약 제2산단 기업유치 전략 주문…“산단 조성보다 어떻게 채우느냐가 중요”

▼ 인구 6만명선 붕괴 지적…“기업유치·일자리 창출은 화순 생존의 문제”

조명순 화순군의원

화순군의회 조명순 의원이 생물의약 제2산업단지 조성에 투입된 지방채가 200억 원에 이른다며 적극적인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통해 재정 부담을 지역 성장의 기회로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 의원은 제283회 화순군의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화순군의 재정 안정과 지역 발전을 위한 생물의약 제2산업단지 기업유치 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 의원에 따르면 화순군은 생물의약 제2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2025년 100억 원의 지방채를 발행한 데 이어 사업비 확보와 보상비 등을 위해 2026년에도 100억 원의 지방채를 추가 발행해 올해 9월 현재 관련 채무가 총 200억 원에 이른다.

조 의원은 산업단지 조성 자체에 대해서는 미래산업 육성과 기업유치,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필요한 투자라고 평가하면서도 지방채가 결국 군민의 재정으로 상환해야 하는 부채라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이제 중요한 것은 산업단지를 조성했다는 사실이 아니라 확보한 산업단지에 얼마나 경쟁력 있는 기업을 유치하고, 얼마나 많은 일자리와 지역경제 효과를 만들어 내느냐에 있다”고 밝혔다.

생물의약 제2산업단지 사업부지는 25만1,545㎡, 약 7만6천 평 규모다.

조 의원은 전남·광주지역 여러 시·군이 기업유치 경쟁에 뛰어든 상황에서 화순 역시 보다 적극적인 투자유치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을 비롯해 백신·의약 연구기반과 생물의약 산업 인프라, 전문 인력 등 화순이 갖춘 경쟁력을 기업의 눈높이에 맞춰 체계적으로 알리고 실제 투자로 연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업유치가 필요한 또 다른 이유로는 인구감소 문제를 꼽았다.

조 의원이 발언에서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화순군 인구는 2022년 7월 6만2,315명에서 2026년 5만9,860명으로 감소했다.

조 의원은 “한때 6만2천 명대였던 화순군 인구가 이제 6만 명 선마저 무너져 5만 명대 시대가 됐다”며 “인구감소지역인 화순군에 기업유치와 일자리 창출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집행부에 두 가지 대책을 요구했다.

먼저 생물의약 제2산업단지의 분양과 기업유치 추진 상황을 군민과 의회에 정기적으로 공개할 것을 주문했다. 분양률과 투자협의 현황, 입주 예정기업, 예상 고용인원뿐 아니라 채무 상환계획까지 객관적인 자료를 토대로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 산업단지를 실제 기업으로 채울 수 있는 적극적이고 체계적인 기업유치 홍보 전략 마련을 촉구했다. 화순의 산업·연구 기반과 투자 여건을 기업이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제시하고 신속한 행정지원과 실효성 있는 투자 유인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명순 의원은 “200억 원의 지방채는 결코 가볍지 않다”면서도 “기업유치와 분양, 일자리 창출이라는 확실한 성과로 이어진다면 화순의 미래를 바꾸는 희망의 투자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생물의약 제2산업단지가 재정 부담으로 남는 산업단지가 아니라 채무를 상환하고 지역경제를 살리며 인구를 불러오는 산업단지가 될 수 있도록 집행부의 더욱 치밀하고 책임 있는 기업유치 전략을 촉구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