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5·18·부마 정신 외면한 국민의힘, 역사 앞에 사죄해야”

편집 국아영

▼ ‘5·18 정신 헌법 수록’ 위해 끝까지 대응 천명

광주광역시의회가 5·18민주화운동과 부마민주항쟁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을 위한 개헌안 부의가 무산된 것과 관련해 국민의힘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광주시의회는 7일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국민의힘이 5·18 민주화운동과 부마민주항쟁 정신을 헌법 전문에 수록하기 위한 헌법 개정안 발의 투표에 집단 불참했다”며 “민주주의의 숭고한 역사를 헌법에 새기고자 했던 국민적 열망을 짓밟고 개헌안 부의를 무산시킨 반역사적·반민주적 행위”라고 규탄했다.

시의회는 “5·18 민주화운동과 부마민주항쟁은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꽃피운 굳건한 뿌리이자 독재에 맞서 싸운 국민의 역사”라며 “헌법 전문 수록은 정파를 뛰어넘는 시대적 소명이자 헌정사를 바로 세우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투표장에서 도망침으로써 자신들이 대변하는 가치가 민주주의가 아님을 스스로 증명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시의회는 이번 사안을 “입법부 한복판에서 자행된 또 다른 국헌문란”이라고 규정하며 “민주주의의 근간을 부정하고 역사를 퇴행시킨 투표 불참은 스스로 헌정질서를 파괴한 ‘12·3 내란의 부역자’임을 자인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광주시의회는 “민주주의를 지키다 희생된 영령들을 모독하고 광주시민과 국민을 기만한 국민의힘에게 공당으로서의 존재 이유는 없다”며 “역사는 이들의 선택을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 국민은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역사 앞 책임을 거부한 정치세력으로 국민의힘의 오늘을 기억할 것”이라며 “5·18민주화운동과 부마민주항쟁 정신이 헌법 전문에 반드시 수록될 때까지 시민과 함께 끝까지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광주시의회는 국민의힘을 향해 ▲역사와 국민 앞에 사죄 ▲민주주의 훼손 책임 이행 ▲5·18 및 부마 정신의 헌법 전문 수록 즉각 동참 등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