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정은 함께 만드는 것”…구복규 군수, 광덕1리·벽라3리 현장 소통

편집국장 김현수

▼ 화순군, 자투리 땅 활용·교량 설치·대중교통 개선 등 주민 건의 적극 검토

▼ 오형열 의장·조명순 위원장 동행…“의회도 군민 삶의 질 개선에 힘쓸 것”

무더운 여름 날씨에도 화순읍 경로당은 웃음과 대화로 가득 찼다.

구복규 화순군수가 25일 광덕1리·벽라3리 경로당을 찾아 마을 어르신들과 함께 앉아 애로사항을 듣고 군정 반영을 약속했다.

이날 자리에는 오형열 화순군의회 의장, 조명순 총무위원장, 서봉섭 화순읍장을 비롯한 군청 관계 부서장과 읍 직원들이 동행해 실질적인 민원 해결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구복규 군수는 “군정은 군수 혼자서 할 수 없다. 의원님들, 공직자들, 그리고 군민 모두가 함께해야 가능하다”며, “여러분과 함께 웃으며 대화하고, 주민들의 말씀을 군정에 최대한 반영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항상 긍정적인 말과 웃는 얼굴로 이웃과 함께하면 삶도 더 따뜻해진다”며 주민 간 소통과 배려를 당부했다.

오형열 의장은 “어르신들의 말씀을 잘 기록해 마을 생활이 보다 유익해질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무더운 날씨 속 건강 관리도 잊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조명순 총무위원장은 “현장을 직접 찾아 뵙고 애로사항을 듣는 것이 의정의 출발점”이라며 “군민이 행복한 화순을 만들기 위해 의회도 발 벗고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날 광덕1리 주민들은 ▲광덕천 일대 화단 조성 ▲자투리 토지 매입 및 경관 정비 ▲가로등 및 CCTV 설치 ▲공중화장실 신축 ▲구도심-신도심 간 교량 설치 등을 건의했다. 이에 구 군수는 “토지 소유자와의 협의가 가능할 경우 적극 조치하고, 공중화장실은 어르신 일자리 근로 편의를 위해 내년도 본예산에 반영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벽라3리 주민들은 ▲맨발걷기 황토길 안전 점검 ▲가로등 추가 ▲택시 기본요금 완화 ▲버스 노선 정차지 증설 ▲노후 공동주택 및 경로당 정비 ▲공터 주차장 활용 등을 건의했다. 구 군수는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 필요에 따라 나무 정비와 가로등 설치를 진행하겠다”며 “대중교통 문제는 현재 용역을 통해 개선안을 모색 중이니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설명했다.

구 군수는 끝으로 “남은 임기 동안 군민의 불편함이 없는 화순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멀리 있는 자식보다 가까운 이웃이 중요하다. 서로 배려하고 도우며 살아가는 따뜻한 마을을 함께 만들어 가자”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