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복규 화순군수가 최근 지역 내에서 불거진 각종 의혹에 대해 정면으로 반박하며 “불법은 없으며, 군정은 흔들림 없이 추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구 군수는 지난 17일 동면 오도미마을과 복림마을을 찾아 주민들과 소통하는 자리에서 고인돌유적지 관광꽃단지 불법 논란, 회전교차로 개선사업을 둘러싼 동생 특혜 의혹, 건강 이상설 등에 대해 직접 해명에 나섰다.
이날 자리에는 오형열 화순군의회 의장, 문병기 동면장, 각 마을 이장과 부녀회장, 주민들이 참석했다.
구 군수는 최근 제기된 건강 이상설에 대해 “암에 걸렸다는 등 소문이 돌지만, 혈압약이나 당뇨약도 복용하지 않을 만큼 건강하다”며 “매일 새벽 4시 30분에 기상해 휴일도 없이 일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한 고인돌유적지 인근에 조성된 관광꽃단지와 관련해 “군수 외가 문중 땅을 임대한 것이 특혜라는 주장이 있지만, 관련 법령에 따른 절차에 따라 진행된 일이며 공무원들이 불법을 저지르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논란이 된 농지·임야의 용도 변경 문제에 대해서도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따라 도·시·군계획사업은 별도의 허가 없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민선 8기 들어 화순읍 일대에 조성된 회전교차로 7곳이 동생이 운영하는 건설사와 연관됐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국비 50% 지원을 받는 공공 입찰 사업으로 동생과는 아무 관련이 없다”며 “회전교차로는 교통 흐름 개선과 사고 감소에 실질적인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차기 군수 선거와 관련해선 “군수는 개인 욕심으로 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다”라면서 출마 여부를 단정 짓지는 않았다.
“행안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화순군 평균 생활인구는 36만4,612명으로 재방문율도 40%를 넘었다”며 성과를 강조했다.
화순파크골프장, 개미산 전망대, 화순천꽃강길, 적벽 명소화 사업 등 관광인프라 확대와 더불어, 청년·신혼부부 만원임대주택, 24시간 아동돌봄, 다문화 전담팀 운영 등 화순형 복지정책을 전국에 확산 중인 혁신 사례로 소개했다.
한편 이날 주민들은 마을회관 리모델링, 배수로 정비, CCTV 화질 개선, 노거수 정비, 주차장 확충 등을 건의했고, 구 군수는 “현장 의견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