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나주 지역구 국회의원이자 행정안전위원장인 신정훈 의원이 20일 화순 민주당사에서 지역 기자들과 만나 비상계엄령과 당시의 국회 상황을 회고하며 민생안정을 위한 향후 대책을 설명했다.
이날 신 위원장은 당시 계엄 상황에서 국회에서 벌어진 긴박했던 순간들을 생생히 전했다.
지난 3일 계엄령 직후 국회문이 봉쇄되기 전에 제일 먼저 국회에 도착한 신정훈 위원장 뒤로 국회문이 봉쇄돼자 그 뒤로 우원식 의장이 국회담을 넘으면서 이슈가 되기도 했다.
특히, 계엄령 해제를 위한 투표를 앞두고 국회의원들이 모두 국회에 입장해야 했던 절박한 상황을 언급하며 “1분 1초가 매우 소중했다”고 전했다. 신 위원장은 “무장한 계엄군이 국회 내부까지 밀고 들어왔을 때는 모두가 끝이라고 생각했다”면서도, 투표 후 우원식 의장이 계엄 해제 의사봉을 세 번 두드리는 순간, 계엄군의 기세가 꺾이고 뒷걸음질치던 모습은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았다”고 전하 당시의 긴박했던 상황을 생생히 묘사했다.
신정훈 위원장은 “비상계엄령을 해제하고 민주주의를 지킬 수 있었던 것은 국민들의 단합된 의지와 5·18 영령들의 숭고한 희생 덕분”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그는 이어 “민생 안정이 최우선”이라며 “국가수사본부와 협력해 헌법재판소 판결에 따른 내란 수괴죄 수사를 차질 없이 진행하고, 국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내란으로 인해 깊어진 국민적 불안과 지역 경제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민주당 소속 10개 지자체가 100억 원씩 출연하여 총 1,000억 원의 민생지원금을 마련할 예정”이라며 “연말연시를 앞두고 서민 경제를 살리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끝으로 “코로나 시국보다 더 어려운 경제적 상황 속에서도 지역민들과 함께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가겠다”며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