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당대표, “국민 여러분 신속하게 국회로 와 달라”…국회 재적 190명 만장일치로 계엄 해제

편집국장 김현수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당대표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오후 10시 24분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을 선포하자, 더불어민주당은 즉각 대응에 나섰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비상계엄 선포 직후 당 소속 의원 전원을 국회로 소집하며, 계엄 선포의 무효를 주장하고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국회로 이동하며 유튜브 생중계 방송을 통해 “지금 이 순간부터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이 아니다”라며 강력히 비판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아무런 이유도 없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며 이를 군사적 독재로 향하는 심각한 위협으로 규정하고, “곧 탱크와 장갑차, 총칼을 든 군인들이 이 나라를 지배하게 된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어 국민들에게 “민주주의의 마지막 보루인 국회를 지켜달라”며 신속한 국회 집결을 촉구하고, “절박한 시간 속에서 국민의 단결과 참여만이 민주공화국 대한민국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에서 “자유민주주의 기반이 되어야 할 국회가 체제를 붕괴시키는 괴물이 됐다”며 “북한 공산세력과 종북 반국가세력을 척결하고 자유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이는 1979년 10월 이후 45년 만의 계엄 선포이자, 1987년 민주화 이후 초유의 사태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

이에 즉각 대응한 국회는 재적 의원 190명 전원의 만장일치로 계엄 해제를 결의하며 민주주의와 헌정 질서를 지켜냈다. 민주당은 계엄 해제 결의 후에도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끝까지 지키겠다”며 국회를 사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재명 대표는 SNS를 통해 “국민 여러분께서는 안심하셔도 된다. 민주당은 대통령의 계엄 해제 선언 전까지 국회에서 자리를 지키겠다”며 끝까지 국민 곁에서 헌법 가치를 수호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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