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결혼이주여성 대상 홍역 항체 검사·예방접종 무료 지원

▼ 해외 유입․재출현 감염병 관리체계 강화로 감염병 확산 방지 노력

화순군(군수 구복규)은 7월부터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홍역 항체 검사 및 MMR(홍역, 풍진, 유행성이하선염), Tdap(디프테리아, 파상풍, 백일해) 예방접종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최근 4주 동안 백일해 발생이 코로나19 이전 유행 시기의 2.5배 이상 증가하였고, 국내·외 홍역 환자 발생이 증가함에 따라 결혼이주여성의 기초 예방접종을 통해 집단면역 강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전라남도는 해외 유입 홍역 및 백일해 예방을 위해 다문화가정 비율이 전국 3번째로 높은 지역의 특성을 반영하여 시범사업을 추진하게 됐으며, 사업 대상지로는 화순군과 장흥군이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결혼이주여성 350여 명의 혈액을 채취해 홍역 항체 여부를 확인하고, 면역력이 없는 여성에게 MMR 백신을 한 달 간격으로 2회 접종을 추진함과 아울러 대상자 전원에게 Tdap 예방접종을 지원하게 된다.

또한, 가정활력과 다문화팀과 연계하여 사업 홍보 및 통역 지원 등을 협조받고, 희망자는 오는 19일까지 보건소 예방접종실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보건소 방문 시에는 ▲신분증 또는 외국인등록증 ▲가족관계증명서를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박미라 보건소장은 “결혼이주여성의 기초 예방접종을 통한 이민자 건강권 확보로 지역사회 집단면역을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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