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전남 화순군 차기 군수 선거가 초접전 양상을 보이며 지역 정치권의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최근 공개된 여러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하면 주요 후보 간 지지율이 대부분 오차범위 내에서 엎치락뒤치락하는 흐름을 보이며 사실상 ‘초박빙 구도’가 형성된 것으로 분석된다. 조사 시점과 방식에 따라 선두 후보가 바뀌는 사례도 나타나면서 판세는 여전히 안갯속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각 후보 진영이 자신들의 우세를 강조하며 지지층 결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부 후보 캠프에서는 “선두를 굳혔다”는 주장을 내놓는 반면, 다른 진영에서는 “오차범위 내 접전일 뿐 실제 민심은 다르다”는 반박이 이어지는 등 신경전도 점차 거세지는 분위기다.
특히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단순한 지지율 경쟁뿐 아니라 유권자들이 후보를 선택하는 기준에 대한 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후보 선택 시 가장 중요한 요소로 ‘도덕성과 청렴성’이 38.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정책과 공약 27.5%, 행정업무 전문성 15.4%, 정치적 경험 8.4%, 당선 가능성 4.9% 순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는 향후 선거 과정에서 후보 개인의 이미지와 도덕성 문제가 판세를 좌우할 핵심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을 시사한다.
실제로 선거 분위기가 달아오르면서 지역 정치권에서는 일부 후보를 둘러싼 각종 논란과 의혹이 거론되는 등 공방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선거가 가까워질수록 정책 경쟁과 함께 네거티브 공세 역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여기에 각 정당의 공천 결과 역시 판세를 뒤흔들 변수로 거론된다. 특히 지지율 격차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공천 과정에서의 갈등이나 후보 단일화 여부, 정치 세력 간 연대 등이 향후 선거 구도를 크게 바꿀 수 있다는 분석이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현재 판세는 어느 한 후보가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고 보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공천 결과와 정치 세력 재편, 그리고 후보 개인의 도덕성 문제 등이 향후 민심 흐름을 크게 좌우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정치권 관계자 역시 “지지율 격차가 크지 않기 때문에 작은 변수 하나로도 판세가 뒤집힐 수 있는 상황”이라며 “후보 개인뿐 아니라 어떤 인물들과 정치 세력을 형성하느냐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차기 화순군수 선거가 본격적인 경쟁 국면에 접어들면서 공천 결과와 향후 여론 변화, 후보 간 정책 경쟁이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지역 사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가 인터넷언론 에버뉴스 의뢰로 지난 3월 2일부터 3일까지 이틀간 전남 화순군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 가상번호를 활용한 자동응답 전화(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응답률은 13.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