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한노인회 화순군지회, 어린이집과 함께한 하모니카 재능봉사…모두가 함께 잘사는 행복한 세상을 만들기 위하여

보도국장 김재붕

▼ 어깨 토닥토닥…아이들의 작은 손이 만든 큰 감동, 경로당 가득 퍼진 웃음

사)대한노인회 화순군지회(지회장 임호경)는 연말을 맞아 지역 어린이집과 함께하는 세대 공감 봉사활동을 실시하며 추운 날씨를 잊게 하는 따뜻한 온정을 나눴다. 어린이들의 방문과 하모니카 연주 봉사는 조용한 경로당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어르신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경로당을 찾은 어린이들은 작은 손으로 어르신들의 어깨를 조물조물 다독이며 즉석 마사지 봉사를 펼쳤다. 어르신들은 “시원하다”며 환하게 웃었고, 아이들은 그 반응에 더욱 신이 나 팔다리를 주무르며 즐겁게 교감했다. 어르신과 아이들 모두가 함께 웃음을 터뜨리는 모습은 자연스레 세대 간 소통의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마사지 이후에는 흥겨운 음악에 맞춰 함께 춤추고 노래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율동과 노랫소리는 경로당을 웃음으로 가득 채웠고, 참석자들은 “입가에 함박웃음이 주렁주렁 열린 듯하다”고 표현할 만큼 밝은 분위기가 이어졌다.

이어 노인 자원봉사자들이 무대에 올라 이미자의 ‘여자의 일생’, 박재홍의 ‘유정천리’ 등 어르신들의 향수를 자극하는 곡을 하모니카로 연주했다. 깊은 감성과 정겨운 선율이 더해지며 경로당의 분위기는 한층 더 뜨겁게 달아올랐다.

한 어르신은 “매일 비슷한 일상 탓에 적막하다고 느낄 때도 있었는데, 오늘 아이들과 함께하니 집안이 잔치집처럼 시끌벅적해 너무 즐거웠다”며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자원봉사자들 또한 “어르신들이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자주 찾아 행복한 시간을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봉사활동을 마친 뒤, 한 어르신은 “기분도 좋아지고 몸도 가벼워진 것 같다. 10년은 젊어진 느낌”이라며 연신 환한 미소를 지었다. 이날 세대가 함께 만든 따뜻한 웃음은 연말의 의미를 더욱 깊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