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초도 치우고 제도도 고친다”…강재홍 의원, 민원 현장서 의정까지

편집국장 김현수

제275회 화순군의회 임시회 강재홍 의원 5분 발언

화순군의회 강재홍 의원이 직접 현장을 누비며 주민 불편을 해소하는 한편, 지역주택조합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에 대한 제도 개선을 촉구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산책로로 이어지는 길에 풀이 너무 길어 통행에 불편을 겪고 있다”는 주민 제보에, 해당 구간의 잡초를 직접 정리한 사실을 알렸다. 그는 “더운 날씨에 쓰러지는 줄 알았다”며 “이제는 대광아파트 옆 아스팔트길이 아닌, 제일중학교 맞은편 자연길을 이용해보시라”고 권했다. 이어 “작은 불편도 언제든 편히 말씀해달라”며 “끝까지 책임지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실천적 민원 대응과 함께, 강 의원은 지난 29일 열린 제275회 화순군의회 임시회 5분 자유발언에서 ‘지역주택조합 사업의 문제점과 대응 방안’을 주제로 군정의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촉구했다.

강 의원은 “지역주택조합은 무주택 서민의 내 집 마련을 위한 제도로 도입됐지만, 실제 운영 과정에서는 법적·제도적 허점으로 조합원들이 경제적·심리적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조합 내부 비리, 예상치 못한 추가 분담금 부담, 공사 지연 등으로 인한 피해 사례가 화순군에서도 반복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강 의원은 △조합 사업 전 과정에 대한 행정 모니터링 강화 △군민 대상 피해 예방 홍보 확대 △의회·집행부·조합원 간 협력 체계 구축 등 세 가지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특히 “전주시와 수원시 등 타 지자체의 선제적 대응 사례를 참고해, 조기 경고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지역주택조합이 서민 주거안정이라는 본래 취지를 되살릴 수 있도록, 화순군이 보다 세심하고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할 시점”이라며 “군민과의 약속, 초심을 잃지 않고 끝까지 책임지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