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1일 09시에 발생한 제 10호 태풍 ‘산산’이 북서쪽으로 이동하며 일본 열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태풍 ‘산산’은 강력한 세력을 유지한 채 일본 전역에 큰 영향을 미칠 예정이며, 한국 남부 지방에도 간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태풍 ‘산산’은 8월 26일 03시 기준, 일본 가고시마 남동쪽 약 580km 부근 해상에서 중심기압 970hPa, 최대 풍속 32m/s(115km/h)로 강한 태풍의 세력을 유지하고 있다.
이후 북서쪽으로 이동하여 8월 26일 저녁에는 일본 가고시마 남남동쪽 약 340km 부근 해상에 도달할 것으로 보이며, 이때 태풍의 최대 풍속은 43m/s(155km/h)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은 이후에도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일본 내륙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된다. 8월 27일 오전, 일본 가고시마 부근을 지나면서 중심기압 945hPa, 최대 풍속 47m/s(169km/h)의 매우 강한 태풍으로 상륙할 가능성이 있다.
이로 인해 일본 전역에 폭우와 강풍 피해가 예상되며, 특히 해안가를 중심으로 큰 피해가 우려된다.
태풍 ‘산산’은 일본 열도를 관통한 후, 8월 30일 오전 일본 오사카 서쪽 약 210km 부근 해상을 지나면서 점차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8월 31일 오전에는 일본 센다이 서남서쪽 약 320km 부근 해상에서 최대 풍속 24m/s(86km/h)로 약화되며 일본 북쪽 해상으로 빠져나갈 전망이다.
태풍 ‘산산’이 일본을 관통하는 동안, 한국 남부 지역은 태풍의 간접 영향권에 들어가게 된다.
특히, 8월 26일부터 8월 29일 사이에는 남해안과 동해안을 중심으로 강한 비바람이 예상되며, 해상에서는 높은 파도가 일어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청은 태풍 ‘산산’의 발달 정도와 진로, 상층 기압골의 영향 등에 따라 강수 시점과 지역이 변경될 가능성이 있으니 최신 기상 정보를 확인하고 대비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한국의 기상청은 태풍 ‘산산’의 경로와 강도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일본에서 발생하는 태풍의 영향으로 인해 한국에도 강한 바람과 폭우가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남해안과 동해안 지역 주민들은 태풍에 대비해 안전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이번 태풍 ‘산산’은 지난 22일 오전 3시경 마리아나 제도 인근 해상에서 처음 발생했다. ‘산산(SHANSHAN)’이라는 이름은 홍콩에서 제출한 것으로, 소녀의 애칭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