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군수 구복규)은 장마가 지난 후 폭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벼 이삭이 패는 시기인 8월 5일부터 18일까지 14일간을 기본방제기간으로 설정하고, 병해충 피해 방지를 위한 기술지원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삭이 나올 때 중점적으로 방제할 병해충은 잎도열병에서 발전하는 이삭도열병, 고온과 잦은 비로 발생하는 세균벼알마름병, 바다 건너오는 혹명나방과 멸구류 등이다.
이삭도열병은 질소질 비료를 많이 주어 잎 색이 짙고 늘어진 논에서 발생이 우려되므로 이삭이 패는 시기 전후로 등록 약제를 사용·방제해야 한다.
특히 작년에 대량 발생한 혹명나방은 유충 피해 잎이 1~2개 발견되면 7일 간격으로 작용기작이 서로 다른 약제로 2회 방제한다. 멸구류는 볏대의 아랫부분에서 주로 서식 흡즙하여 피해를 주므로 예찰을 통해 적기에 동시 방제하는 것이 필수다.
또한 깨씨무늬병은 미량요소 등의 양분이 적은 토양에서 자주 발생하므로 등숙기에 물 걸러대기를 통하여 뿌리의 활력을 생육 후기까지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화순군농업기술센터 류창수 소장은 “밥맛 좋은 고품질 쌀 안전 생산을 위해 차후 태풍·호우 등 기상 상황 및 병해충 발생 상황 등을 고려하여 추가 방제하고, 벼 이삭이 나오는 출수기에는 필히 기본 종합방제 할 것”을 당부했다.
참고로, 화순군은 올해 벼 일반재배지 3,500ha와 친환경 재배지 800ha를 대상으로 육묘상자처리제 및 공동방제 등에 총 10억 5천9백만 원을 투입하여 방제를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