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성동 “반도체 클러스터 용수 공급, 화순에 또 다른 희생 요구해선 안 돼”

편집국장 김현수

▼ 동복댐 추가 증고 계획에 주민 동의·실질적 보상·이주대책 선행 촉구

출처_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하성동 의원 sns
출처_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하성동 의원 sns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하성동 의원이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동복댐 추가 증고 계획과 관련해 화순군민의 일방적인 희생을 전제로 사업을 추진해서는 안 된다며 주민 동의와 보상, 지역 상생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하 의원은 최근 열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 지원 현안 간담회에서 서남권 반도체 산업단지 용수 공급을 위한 동복댐 증고 계획에 대한 화순지역의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국가 첨단산업 육성과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안정적인 용수 확보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그 과정에서 화순군민의 희생이 당연한 전제가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동복댐 증고가 화순지역 주민들의 삶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추가 증고를 추진할 경우 계획 단계부터 주민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 의원은 “동복댐은 과거 세 차례 증고 과정에서 화순의 많은 주민들이 삶의 터전을 떠나야 했다”며 “추가 증고가 추진된다면 이번만큼은 계획 단계부터 주민들의 목소리를 충분히 듣고 주민 동의와 실질적인 보상, 이주와 생활안정 대책이 먼저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반도체 산업단지에 필요한 용수를 화순이 공급하는 데 따른 실질적인 지역 상생방안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순히 용수 공급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을 비롯해 연구개발(R&D) 기능 등을 화순에 유치해 지역 산업 육성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 의원은 “화순이 반도체 산업을 위해 중요한 용수를 제공한다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과 연구개발 기능을 화순에 유치하는 등 지역의 새로운 산업과 일자리로 이어질 수 있는 상생대책이 반드시 함께 논의돼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국가사업이라는 이유로 화순에 또다시 희생만 요구하는 방식에는 동의할 수 없다”며 “주민의 권익을 지키면서도 국가산업과 지역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도록 의회에서 끝까지 챙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