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지 “가산점 근거 공개해야” vs 임지락 측 “근거 없는 흑색선전”…선거 막판 정면충돌

편집국장 김현수

▼ 정연지 “가산점 공개하라” 임지락 측 “음모론·왜곡 선동”…고발전 격화

정연지 무소속 화순군수 후보와 임지락 더불어민주당 화순군수 후보 측이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의 ‘10% 가산점’ 문제를 둘러싸고 정면 충돌하고 있다.

정연지 후보는 1일 선거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군민들이 납득하지 못하는 10% 가산점이 민주당 군수 후보 경선 결과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며 “임지락 후보가 어떤 사유로 가산점을 받았는지 군민 앞에 명확히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특히 지역사회에서 제기되고 있는 장애인 가산점 관련 의혹을 언급하며 “장애인 가산점이 아니라면 어떤 근거로 10% 가산점을 받았는지 설명해야 한다”며 “군민들의 궁금증이 커지고 있는 만큼 후보 본인이 직접 해명하는 것이 가장 깔끔한 방법”이라고 전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에서도 정 후보는 “장애인 가산점 여부를 단정하려는 것이 아니라 10% 가산점이 어떤 근거로 부여됐는지를 공개하라는 것이 핵심”이라며 “관련 결과가 공개되고 적법성이 확인된다면 군민들에게 알리고 논란을 정리하면 된다”고 밝혔다.

또 임지락 후보가 정당한 절차에 따라 가산점을 받은 것으로 확인될 경우 사과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런 상황이 된다면 사과를 포함한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임지락 후보 선거사무소는 같은 날 입장문을 내고 정 후보의 주장을 강하게 반박했다.

임지락 후보 측은 지난 5월 29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고발에 이어 이날 화순경찰서에 정 후보에 대한 추가 고발보충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임 후보 측은 “정 후보가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법과 당헌·당규에 따른 적법한 절차를 근거 없는 음모론으로 둔갑시키고 왜곡 선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아무런 객관적 근거도 제시하지 못한 채 낙선만을 목적으로 한 흑색선전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선거에 임박해 근거 없는 네거티브 공세를 이어가는 것은 선거판을 진흙탕으로 만들고 군민들에게 피로감만 안겨주는 저질 정치행위에 불과하다”며 “화순군과 더불어민주당의 화합을 저해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어떠한 타협이나 선처도 없이 강력한 법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양측은 최근 허위사실 공표 등을 둘러싸고 고발과 맞고발을 이어가고 있어 선거 막판 공방이 더욱 격화되는 양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