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복규 화순군수, “흔들림 없이 화순 발전에 전념” 능주·이양 ‘군민과의 대화’서 군정 철학과 발전 구상 밝혀

편집국장 김현수

▼ 화순 미래를 그리다…구복규 군수, 면 단위 맞춤 발전 전략 공개

▼ 진솔한 소회부터 지역 구상까지…군민과 마주 앉은 구복규 군수

구복규 화순군수는 12일 병오년 새해를 맞아 열린 ‘군민과의 대화’ 첫날 일정인 능주면과 이양면을 찾아, 오랜 공직 생활을 통해 얻은 소회와 화순 발전을 향한 진심 어린 의지를 전하며 군민들과 소통했다.

구 군수는 이날 “군수라는 자리는 누리는 자리가 아니라 군민을 섬기는 자리”라며 “남은 임기 동안 군민과 함께 흔들림 없이 오직 군민만을 바라보고 화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먼저 화순군이 각종 전국 단위 평가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며 ‘잘나가는 도시’로 평가받고 있는 데 대해 “이는 군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노력해준 덕분”이라며 모든 공을 군민에게 돌렸다. 타 지역 인사들로부터 “화순이 많이 달라졌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군수로서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도 덧붙였다.

그러나 성과 이면의 아쉬움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구 군수는 “정치라는 이름으로 지역 발전 비전보다 상대를 흔드는 모함이나 개인의 이익만을 쫓는 모습들을 볼 때 안타까움을 느낀다”며 “남을 모함하고 흠집 내며 고소하는 행위는 결국 욕심에서 비롯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사람의 욕심은 결국 스스로를 무너뜨린다”고 경계의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70이 넘은 나이에도 건강하게 일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이제는 모든 욕심을 내려놓고 더 넓게 인생을 살아가고 싶다”는 개인적 삶의 철학도 공유했다. 특히 주역의 구절인 적선지가 필유여경(積善之家 必有餘慶)을 인용하며 “화순이 선과 덕을 많이 쌓아 더 밝은 미래로 나아가길 바란다”는 염원을 전했다.

현장에 참석한 한 군민은 “군수의 진솔한 이야기를 통해 화순에 대한 깊은 애정과 진심을 느낄 수 있는 따뜻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능주면 “역사문화 슬로우시티로 육성”

능주면 대화에서 구 군수는 조광조 유적지를 중심으로 한 역사문화 관광 구상을 제시했다. 그는 “학생들과 관광객들이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조광조유적지 △영벽정 △능주역 △죽수서원 △충신각 △햇살마을 △능주향교 등을 걸어서 둘러볼 수 있도록 슬로우시티형 역사문화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파크골프장 증설에 따라 주차장을 확보하고, 영벽정 보도를 정비하며 오염된 하천을 정비해 가족 단위 관광객이 찾는 능주를 만들겠다”며 “능주가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도시로 가꾸겠다”고 밝혔다.

또한 중국 관광객 유치를 언급하며 “중국 관광객이 오면 반드시 주자묘를 찾도록 해야 한다”며 “주자묘와 함께 주잠 선생 후손들의 묘소도 단정히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정만 능주향교 유도회장은 “능주향교를 찾는 전국 유림과 관광객이 늘고 있지만, 향교 진입로 주변에 수년째 쓰레기가 방치돼 있다”며 분리수거함 설치 등 환경 개선을 건의했다.


▲이양면 “파크골프장·산단 연계한 미래 구상”

화순군 내 최대 면적을 가진 이양면은 전국 최대 규모 화순 파크골프장 조성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기에는 먹거리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주민 의견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구 군수는 “식당을 운영할 수 있는 부지가 있어 입점을 권고했다”며 “송석정 정비사업을 통해 문화재로 만들고, 파크골프장과 산업단지를 연계해 관광객이 반드시 이양을 찾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화장장 등 기피시설과 관련해서는 “장흥·보성·화순과의 접근성을 고려하면 이양이 적지”라며 “우리는 100년 살다 가지만, 후손을 위해 공장도 만들고 골프장도 만들며 난실도 짓는 등 미래를 내다보는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양산업단지, 송정리 배터리 공장, 품평리 골프장 등은 장기적 관점에서 추진해야 할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강 양한묵 선생 기념관 건립 의견에 대해서는 “접근성이 떨어지는 현 위치 대신 고인돌유적지 내로 기념관과 묘소 이전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능주면과 이양면 신년대담에는 류기준 전남도의원과 오형열 화순군의회 의장, 김석봉·조세현 의원 등이 함께 참석해 새해 덕담과 함께 지역 발전을 위한 각오를 나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