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복규 화순군수, 사평댐 건설·송전선로 사업 반대…주민 의견 존중 원칙 재확인

편집국장 김현수

▼ 주민 불편·환경 피해 우려…“기존 변전소 이전·확장도 주민 뜻 따를 것”

구복규 화순군수가 지역 현안으로 떠오른 사평댐(동복천댐) 신설과 동면 변전소 송전선로 추가 설치 문제에 대해 공식적으로 반대 입장을 밝혔다.

구 군수는 지난 14일 더불어민주당 나주·화순지역위원회 당원 한마음대회 축사에서 “주민 불편과 환경 피해를 이미 감수하고 있는 상황에서 추가 시설 건설은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강경한 태도를 드러냈다.

그는 “전 정부가 기후대응댐 신설 계획을 발표하면서 주암댐 저수 구역 내 동복천댐 건설을 추진했으나, 사평·동면 주민들은 이미 주암댐 영향으로 1년 절반 이상을 안개 속에서 생활하는 피해를 겪고 있다”며 “이 상황에서 또 다른 댐을 세우는 것은 절대 불가하다”고 반대 입장을 밝혔다.

또한 동면 변전소 추가 설치 논란에 대해서도 분명한 반대 의지를 표명했다. 구 군수는 “이미 마을 인근에 변전소가 있어 주민 고통이 큰데, 이를 추가로 설치해 곡성까지 연결하는 송전선로 사업은 주민들이 결코 받아들일 수 없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기존 변전소 위치도 주민 불편이 크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며 “주민들이 원하는 장소로 이전하고, 확장 여부는 주민 협의를 거쳐 뜻을 존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