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나주화순 한마음대회 성료… 신정훈 행안위원장, 전남도지사 도전 공식화

편집국장 김현수

▼ 신정훈 의원, 전남지사 도전 공식화…“호남 민주당 혁신해야”

▼ 나주·화순 당원 1천여 명 집결, ‘상록수’ 합창하며 지지 표명

더불어민주당 나주화순 한마음대회 신정훈 행안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국회의원(나주·화순)이 내년 지방선거에서 전라남도지사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신 의원은 14일 화순 하니움에서 열린 나주·화순 당원 한마음대회에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전남의 변화·혁신을 위해 헌신하겠다”며 사실상 출마를 선언하였다.

이날 나주·화순 당원 한마음대회에는 당원과 지지자 등 1천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루었고, 더불어민주당 화순 임탁진 사무국장과 나주 정서연 홍보실장이 사회를 맡아 진행했다.

행사에 참석한 박지원·김원이 의원이 격려사에 나서 신 의원에게 힘을 실었다. 박 의원은 “이재명 정부 첫 조각 당시 신 의원이 광주·전남 대표로 농식품부 장관 제의를 받았지만 전남지사 출마를 위해 고사했다”는 일화를 전하며 지지 분위기를 띄웠다.

이어 “비둘기 삼형제에 신정훈·문금주 의원이 더해져 ‘비둘기 오형제’가 됐다”며 “신정훈 중심으로 전남 발전의 기틀을 마련하자”고 당부했다.

김원이 의원은 신 의원의 민주화운동 시절부터 행정안전위원장에 이르기까지의 정치 여정을 강조하며 “전남의 메이커가 돼 달라”고 응원했다. 그는 당원들을 향해 “전남 메이커는 누구냐”고 물으며 ‘신정훈’ 연호를 유도해 현장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구복규 화순군수도 축사를 통해 ‘신정훈 위원장은 이제 나주화순 사람이 아닌 대한민국을 책임질 사람이며 이재명 정부에 호남의 정치, 전남의 인구 소멸을 막을 수 있는 큰 힘이 될 사람은 바로 신 위원장이다’라고 강조했다.

신 의원은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민주당과 호남 정치의 변화를 강하게 주문했다. 그는 “1995년 정치에 입문할 때도 민주당이 호남에서 큰 사랑을 받으면서도 제 역할을 못한다는 문제의식을 가졌다”며 “30년이 지난 지금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호남의 민주당이 호남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느냐는 질문에 자신 있게 답하기 어렵다”며 “과거처럼 해서는 호남의 미래가 보장되지 않는다”고 고백했다.

또한 “호남의 위기를 몇몇 개인의 정치력으로 해결할 수 없다”며 “이재명 정부의 상상력과 새로운 시도로 지방자치를 새롭게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민 문제에 더 집착하고, 국민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는 능력 있는 민주당, 깨끗한 민주당이 되겠다”며 “전남 변화의 맨 선두에 서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민주당 소속 나주·화순 지역 모든 선출직이 무대에 올라 ‘상록수’를 합창하고 당원들에게 큰 절로 감사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