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발레‧클레식‧창극‧국악…광주 도심 ‘예술의 향기’ 가득

편집 국아영

▼ 시립예술단, 도심 공원 곳곳서 발레‧클래식‧국악 등 공연

▼ 광주시향, 더블베이스‧창극단 공연‧판소리 감상회 등 선사

사진_찾아가는문화공연

초여름의 문턱에 들어선 6월, 광주 도심 곳곳이 다채로운 문화예술행사로 시민들의 오감을 자극하고 있다.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는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공연과 전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 도심 속 ‘당신 곁에 찾아가는 문화공연’

매주 토요일 열리는 ‘당신 곁에 찾아가는 문화공연’은 동구 ACC 상상마당, 남구 푸른길 공원, 광산구 쌍암공원, 서구 상무시민공원, 북구 양산호수공원 등 도심 곳곳에서 진행된다. 6월에는 팝페라, 아카펠라, 댄스플래시, 시립예술단의 발레·국악 공연 등 다양한 장르가 시민을 찾아간다.

특히 오는 14일 상무시민공원에서는 시립발레단의 ‘코펠리아 하이라이트’가, 양산호수공원에서는 시립창극단의 ‘풍류 in 광주’가 열리고, 21일 ACC 상상마당에서는 아카펠라 공연이 펼쳐진다.

◇ 문화체험도 ‘도심 속 아트피크닉’으로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문화체험 행사도 주말마다 이어진다. 광주역사민속박물관과 시청 야외광장에서는 ‘타임슬립’을 주제로 과거,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예술체험 ‘아트피크닉’이 운영된다. 전통탈 만들기부터 AR 컬러링까지 폭넓은 콘텐츠가 마련됐다.

전일빌딩245에서는 ‘공감’을 주제로 인문투어, 청년 북토크, 인문강연 등 시민문화체험 프로그램이 매주 토요일 진행된다.

◇ 불타는 토요일 밤, 다시 열린 ‘대인야시장’

한동안 멈췄던 광주의 대표 야간 명소 ‘대인야시장’도 활기를 되찾았다. 6월 한 달간 ‘만원의 행복’을 주제로 드레스코드 이벤트, 먹거리 마차, 셀러 체험 부스가 운영되며 도심의 밤을 뜨겁게 밝힌다.

◇ 스포츠와 문화가 만나는 ‘문화마실’

광주FC 홈경기와 연계한 특별 프로그램 ‘스포츠 문화마실’도 13일과 22일 광주월드컵경기장 남문게이트 앞에서 열린다. 재즈·팝 공연, 키즈 프로그램, 미니축구 등 경기 시작 90분 전부터 다채로운 이벤트가 진행된다.

◇ 시립예술단 정기공연도 풍성

광주시향의 ‘오티움 콘서트Ⅱ’(13일), 정기연주회 ‘Contrast’(27일), 시립국악관현악단의 ‘젊은 마에스트라의 초대’(27일), 시립창극단의 판소리 감상회(25일), 시립극단의 연극 ‘리보와 앤’(29일) 등 수준 높은 공연이 광주예술의전당과 ACC 예술극장에서 시민들을 맞이한다.

◇ 미술관에서는 역사와 예술을 함께

광주시립미술관은 5‧18광주민주화운동 45주년을 기념해 ‘공명-기억과 연결된 현재’, ‘남도 한국화 명작전’을 진행 중이다. 예향 남도의 정신과 예술의 깊이를 느낄 수 있는 전시로, 시민들에게 사색의 시간을 선사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공연장에 가지 않아도 도심 속 공원과 광장에서 예술을 만날 수 있다”며 “시민들이 문화로 치유받고 일상에 활력을 되찾는 6월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