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2025 현대세계양궁선수권대회’가 100일 앞으로 다가오며,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와 대회 조직위원회가 세계적인 스포츠축제를 위한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는 9월 5일부터 28일까지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평화의 울림(The Echo of Peace)’이라는 슬로건 아래 전 세계에 화합과 평화, 지속가능한 미래를 향한 메시지를 전한다.
이번 대회는 세계양궁선수권대회와 더불어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도 함께 열려, 명실공히 전 세계 양궁인들의 축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특히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한 양궁 ODA 지원, ‘노 플라스틱(No! Plastic), 예스(Yes!) 966!’이라는 친환경 실천 캠페인 등 국제스포츠도시로서 광주의 의지를 뚜렷이 드러내고 있다.
WA “만족” 평가… 경기장부터 숙소까지 꼼꼼한 점검
지난 5월 세계양궁연맹(WA) 실사단은 경기장, 숙박시설, 이동 편의성 등을 점검한 결과, “준비 상황에 만족스럽다”는 평가를 내렸다. 특히 장애인대회 참가자를 위한 시설 개선과 세심한 배려는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광주시는 5·18민주광장에 결승 경기장을 조성하고, 연습장은 월드컵경기장으로 통합 운영할 계획이다. 장애인대회는 광주국제양궁장 내에 별도로 경기장과 연습장을 배치한다.
숙박·교통·식사 서비스까지 ‘선수 중심 운영’
대회 참가자들을 위해 4성급 호텔 8개소, 총 697개 객실을 확보했으며, 문화·식습관을 고려한 식사 제공과 셔틀버스 운영도 준비 중이다. 장애인 선수단을 위한 휠체어 리프트 차량과 장애인 객실 등도 마련해 편의성을 높인다.
또한 광주국제양궁장은 38억원을 투입해 국제 기준에 맞는 시설 개선이 한창이며, 휠체어 관람객을 위한 편의시설도 확충 중이다.
온라인 홍보·시민참여로 열기 확산
광주시는 공식 캐릭터 ‘에피(E-Pea)’를 활용한 홍보영상 40여편을 제작하고, 서울·부산 등에서 인형탈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자원봉사자 200명을 6월부터 모집해 경기 지원과 통역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입할 계획이다.
저개발국 지원 및 탄소중립 실천도 앞장
WA와 협력해 양궁 저개발 국가를 대상으로 한 장비 및 기술 지원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참가국 선수들과의 공동 훈련을 통해 스포츠를 통한 연대의 가치를 실현할 방침이다.
또한 친환경 슬로건 ‘No! Plastic, Yes! 966!’에 따라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정수기·QR코드 등으로 탄소 절감을 실천한다. 경기장 주변에는 탄소중립 체험부스도 설치된다.
양궁 국가대표·장애인 대표 총출동… 프레대회로 본격 점검
리커브와 컴파운드 부문에 김우진, 안산, 강채영, 김제덕 등 국가대표들이 출전하며, 장애인 대표로는 김옥금(광주시청) 등 국내 최정상급 선수들이 참가를 확정했다. 오는 6월에는 ‘대통령기 전국 양궁대회’가 광주에서 열려, 본 대회 전 시설과 운영 점검을 마칠 계획이다.
광주시는 오는 8월까지 총 4차례 준비 상황 보고회를 통해 전 분야를 철저히 점검하며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이어간다.
※ 최종 엔트리는 8월 15일 확정 예정이며, 22일 기준 예비 엔트리는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 46개국 545명, 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에 22개국 220명이 등록을 마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