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말보다 행동으로, 권위보다 따뜻함으로 다가가는 정치인이 있다. 화순군의회 조명순 총무위원장이 바로 그런 인물이다.
조 위원장을 처음 알게 된 것은 지난 지방선거였다. 여느 후보자들과 달리 선거운동 현장에서의 조급함이 느껴지지 않았고, 알고 보니 그녀는 비례대표였다. 선거를 치르지 않고도 의원 배지를 단다는 점에서 한때 ‘비례대표는 편하다’는 오해를 품기도 했지만, 시간이 흐르며 그 생각은 부끄러움으로 바뀌었다. 이유는 명확했다. 그녀의 진심 어린 의정 활동과 품위 있는 삶의 태도 때문이다.

조 위원장은 스스로를 내세우지 않는다. 군민들을 위한 일에는 늘 앞장서면서도 과시하지 않는다. 뱃지를 달았다고 ‘어깨에 힘’ 주는 법 없이, 오히려 작고 사소한 일에도 진심으로 감사해하며 함께 일하는 이들에게 겸손으로 다가선다. 군민들이 주는 따뜻한 말 한마디에도 진심으로 감동받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녀를 보면 마치 티 없이 자란 난꽃 같다. 밝고 맑은 에너지를 주위에 전하며, 그 기운은 군민들에게도 용기와 희망이 된다. 조 위원장의 종교는 알 수 없지만, 부처님오신날이 되면 문득 떠오르는 인물 중 하나다. 관세음보살을 닮은 마음가짐으로 군민 곁을 지키는 그 모습 때문이다.
행사장보다 봉사 현장에서 자주 만날 수 있는 조 위원장.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보다 묵묵한 실천을 택하는 그녀는, ‘비례대표는 이런 사람이어야 한다’는 새로운 기준을 지역사회에 제시하고 있다. 타 시군 의원들에게도 귀감이 될 만큼, 성실하고 진정성 있는 의정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정치의 격랑 속에서도 조명순 위원장은 초심을 지킨다. 계엄을 시도했던 1차 내란, 국정 공백을 야기한 대행 정권의 2차 내란, 사법권의 일탈로까지 이어진 3차 내란이라 불리는 시대의 소용돌이 속에서 많은 국민들이 지쳐가고 있다. 이 고통은 화순군민도 예외는 아니다. 하지만 조 위원장처럼 조용히 곁을 지켜주는 정치인이 있기에 군민들은 다시 힘을 얻는다.
신정훈 국회의원, 구복규 화순군수, 오형열 화순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지역 정치인들과 더불어, 조명순 위원장이 군민의 삶을 위로하고 보듬는 정치로 화순의 내일을 함께 만들어가기를 기대해 본다.
“군민을 응원하는 사람” 조명순. 이제는 우리가 그녀를 응원할 차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