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지 않고 곁에 서는 정치, 봉사와 실용으로 걸어가는 강재홍 의원의 길

편집국장 김현수

화순군의회 임시회 5분자유발언 강재홍의원
화순군의회 임시회 5분자유발언 강재홍의원

대한민국 지방자치의 뿌리는 어디에서 비롯되는가.
바로 지역의 삶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보는 사람, 기초의회 의원들이다.
그리고 그들 중에서도 특별히 눈에 띄는 한 사람이 있다.
전남 화순군의회 강재홍 의원.

그는 토목공학 박사다. 전남대학교 일반대학원에서 오랜 시간 연구에 몰두하며, 지역 인프라와 주민 삶의 구조를 고민해온 이공계 출신 전문가였다. 그러나 책상 위의 도면만으로는 사람들의 일상이 바뀌지 않는다는 걸 깨달았고, 그래서 그는 정치라는 낯선 길로 발을 내디뎠다.

누군가는 연구실에 남지만, 강재홍 의원은 실천하는 기술자가 되기를 선택했다.
그의 정치는 숫자와 감성 사이의 균형 위에 있다.
하천 하나, 도로 하나, 배수로 하나에도 명확한 수치와 주민의 목소리를 함께 담아내는 정밀한 정치.

그는 지금도 의정 활동과 시민 캠페인, 기고문 집필, 봉사 활동까지 하루를 빼곡히 채우며 지역 구석구석을 누빈다.
봉사단체에 직접 소속되어 활동하며, 폭염이 기승이던 여름 날. 시장 광장 트럭 주방 안에서 짜장면을 무료로 나누던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군민들을 향해 함박웃음을 짓던 모습은 아직도 눈에 선하다.
뿐만 아니라, ‘화순을 새롭게’라는 군정 슬로건 아래 도심 속 정원으로 거듭나고 있는 남산공원에서, 궁도장 서양정의 화살 안전성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자 즉각 현장을 찾아 의견을 듣고, 결국 이전 계획을 가시화하는 데까지 이끌어냈다.

그런 모습을 보면 알 수 있다.
그는 타이틀이 아니라 태도로 신뢰를 쌓아가는 정치인이다.

특히 인상 깊은 건 그의 겸손함과 일관성이다.
박사라는 타이틀에도 불구하고, 그는 결코 앞서거나 군림하지 않는다.
늘 ‘군민이 먼저’라는 자세로, ‘사람 중심 기술’의 정치를 실현하고 있다.

나는 확신한다.
화순이라는 지역에서 이런 정치인이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가 우리 지방정치의 가능성이다.
누군가에겐 정치는 말의 예술일지 모르지만, 강재홍 의원에게 정치는 실행의 공학이다.
그리고 그가 지금 설계하고 있는 화순의 도면은, 이전과는 다른 구조를 보여준다.
시민이 중심이고, 근거와 실용이 기초가 되는 구조.

그래서 나는 그를 지지하고, 응원한다.
공학박사에서 군의원으로, 실험실에서 의회로.
강재홍은 지금도 조용히, 그러나 꾸준히 화순의 길을 닦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