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난 산업 중심지’ 도약 위한 본격 행보

편집국장 김현수

지난 27일 특별판매전
지난 27일 특별판매전

전라남도 화순군이 ‘난 산업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역 균형발전 자금 320억 원을 확보하며 전국 최초의 ‘난 산업화 단지’ 조성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난 재배는 최근 반려 식물 문화가 확산되면서 대중화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축하 난’ 선물 시장에서 한국 춘란의 점유율을 확대함으로써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화순군은 난 재배를 희망하는 동호인들에게 민간 재배 시설을 분양하여 30여 칸의 시설 하우스를 조성했다. 이곳에서 난을 기르는 동호인들은 정보 교류와 최적의 환경에서 난을 키우며, 재배 기술을 공유하고 있다.

동호인 A씨는 화순군에서 5평의 난 재배 공간을 분양받아 춘란을 키우고 있다. 그는 “베란다에서 키울 때보다 체계적인 시설 환경과 정보 공유를 통해 난을 더욱 잘 키울 수 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화순군 난 연합회 배용일 회장은 “난을 키우는 것은 노동이 많이 들지 않으면서도 심신 안정과 힐링 효과를 준다”며 난 재배의 긍정적 효과를 강조했다.

구복규 화순군수는 “한국 춘란의 돌연변이 종을 선물 시장에 내보내면 일자리 창출뿐만 아니라 수익 창출과 외화 지출 절감이라는 1석 3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난 산업화의 비전을 밝혔다.

현재 국내 축하 화분 시장의 규모는 연간 8,600억 원에 달하지만, 한국 난이 차지하는 비중은 2%에 불과하다. 이에 화순군은 기반시설 조성과 재배 교육, 박람회 개최 등을 통해 난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