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국회의원(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 나주·화순)은 지난 5일 사평댐 백지화 주민대책위원회(위원장 김정기, 이하 댐백지화대책위)와 사평면 내리1구 삼산마을 주민들과 좌담회를 갖고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경청했다.
이날 좌담회에는 오형열 화순군의회 의장, 류영길 부의장, 정연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류종옥 운영위원장, 조명순 총무위원장, 박종옥 상하수도사업소장 등이 참석해 주민들의 의견에 귀 기울였다.
신정훈 의원은 “국가나 지역의 어떤 문제라도 최종 결정권은 주민들에게 있다”며 “정보를 숨기거나 사탕발림으로 국민을 호도하는 구시대적 방식은 이제 통하지 않는다. 주민들이 한목소리를 내주신다면 그 뜻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결정 과정에서 이웃 간의 갈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며 협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댐백지화대책위 김정기 위원장은 “댐 건설 계획 발표 이후 사평은 혼란 속에 놓여 있으며, 지금까지 20여 개 마을과 좌담회를 진행한 결과 99%의 주민이 반대 의견을 보였다”며 “댐 신설이 전면 백지화될 때까지 끝까지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주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한 신정훈 의원은 “사평댐 신설의 현황과 법적 근거, 현실적 필요성 등을 면밀히 검토하겠다”며 “광역자치단체의 입장과 국가적인 물 부족 문제 등도 함께 논의하되, 궁극적으로는 주민들의 뜻이 온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협의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주민들이 반대하면 저 역시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피력하며 현장의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날 참석한 오형열 화순군의회 의장도 “주민들이 동의하지 않는 댐은 의회에서도 지지하지 않는다”며 “의회 역시 주민 편에 서서 목소리를 대변하겠다”고 전했다.
좌담회 말미에는 ‘나도 백지화, 너도 백지화, 우리는 백지화, 백 살까지 백지화, 천 살까지 백지화!’라는 구호를 함께 외치며 주민들과의 결속을 다졌다. 신정훈 의원의 주민 중심, 현장 중심의 진정성 있는 태도는 이날 좌담회를 더욱 뜻깊은 자리로 만들었다.
한편, 댐백지화대책위는 신 의원과 화순군의회의원들에게 ▲사평댐백지화 특별위원회 구성 ▲주민 소통 및 법적 절차의 적법성 검토 ▲주암댐 관련 자료 정보공개 요청 ▲국가인권위 진정 지원 등 요구사항을 전달하며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