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 춘양면 민족고유의 설을 맞아 합동세배례 전통이어

보도국장 김재붕

▼ 나주·화순 지역구 신정훈 국회의원(국회 행정안전위원장), 류기준·임지락 전남도의원, 오형렬 화순군의회 의장과 조세현·류종옥 군의원 등 참석

춘양면 합동세배
춘양면 합동세배
춘양면 설날행사 (1)
춘양면 설날행사 (1)

매년 음력 정월 초닷새날이면 춘양면(면장 김경란)에서는 유관기관과 사회단체, 면민이 한자리에 모여 지역 어른들께 세배를 드리고 떡국과 설빔을 나누며 따뜻한 덕담으로 정을 나누는 전통 행사가 이어져 오고 있다.

이번 행사는 춘양면 번영회(회장 김영수) 주관으로 열렸으며, 부녀회(회장 심혜순)가 정성껏 준비한 떡국과 설빔이 제공됐다. 이날 행사에는 춘양면 노인회(회장 정재규) 회원과 각 부락 경로당 노인회장 및 회원 등 약 150여 명의 어르신들이 참석했으며, 나주·화순 지역구 신정훈 국회의원(국회 행정안전위원장), 류기준·임지락 전남도의원, 오형렬 화순군의회 의장과 조세현·류종옥 군의원, 관내 사회단체장 및 향우회원 등도 함께해 자리를 빛냈다.

김영수 번영회장은 인사말에서 “바쁜 일정 속에서도 함께해주신 신정훈 국회의원과 여러 지방의원, 사회단체장들께 감사드린다”며 “오늘 건강한 모습으로 참석해주신 어르신들을 뵈니 기쁨을 감출 수 없다. 어르신들은 삶의 경험을 통해 얻은 지혜를 후손에게 전수하는 소중한 존재이며, 가정과 사회에서 존경받아야 마땅한 분들”이라고 전했다. 이어 “을사년 새해에는 온 가족이 건강과 행운으로 가득하길 기원한다”고 덕담을 더했다.

춘양면 설날행사 (2)
춘양면 설날행사 (2)
춘양면 설날행사 (3)
춘양면 설날행사 (3)

신정훈 국회의원과 오형렬 군의회 의장도 축사를 통해 “대통령 탄핵 정국으로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도 이 자리에 함께한 모든 분들의 밝은 미소가 희망을 안겨준다”며 따뜻한 새해 인사를 전했다. 김경란 춘양면장 역시 “춘양면은 민속 예절과 경로효친의 미덕을 소중히 여기는 고장으로, 오늘 모두가 한마음으로 화합하는 모습이 매우 기쁘고 감사하다”며 “어르신들의 삶의 지혜와 전통적 미풍양속이 후손들에게도 이어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재규 노인회장은 답례 인사에서 “민족 고유의 설을 맞아 전통 합동세배례가 이어질 수 있도록 협력해주신 번영회와 사회단체, 바쁜 일정 중에도 함께해준 신정훈 국회의원과 지방의원들께 감사드린다”며 “일요일임에도 아침 일찍부터 행사를 준비하고 마무리까지 애써주신 김경란 면장과 직원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합동세배례는 관내 저명인사와 유관기관, 사회단체장 등이 팀을 이뤄 무대에 올라 큰절을 올리는 순서로 진행됐다. 어르신들은 다과장에서 덕담을 주고받으며 따뜻한 정을 나눴다. 행사 후에는 부녀회에서 준비한 떡국과 과일 등 설빔을 나누며 조상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전통 풍습을 되새기고 새해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는 시간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