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신정훈 행정안전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행보와 관련된 강도 높은 비판을 제기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과거 검사 시절과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태도를 비교하며, 국가 정상화를 위한 단호한 결단을 촉구했다.
신 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사로 재직하는 동안, 자신이 평생 본 적 없는 질 나쁜 피의자와 같은 행동을 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과거 검사 윤석열이었다면 지금의 내란 수괴 혐의를 받고 있는 상황에 대해 강력히 응징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판사가 발부한 영장을 부정하고,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 사안은 모두 위헌 또는 위법으로 규정하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법치주의를 표방해온 그의 과거와는 정반대의 모습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신 위원장은 지난 12월 3일 발생한 사태를 언급하며, “그날 이미 국격은 추락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공수처와 경찰의 수사는 오히려 떨어진 국격을 바로 세우기 위한 노력이라며, 이들의 단호한 행동이 국가 정상화를 위한 유일한 길임을 강조했다.
그는 또한 국민의힘의 특검 발의 움직임을 비판하며, “내란 특검이 다시 발의될까 두려워 자기들만의 특검법을 추진하는 것이 과연 정상적인 정당의 행동인가”라고 반문했다. 국민의힘이 내란 혐의와 계엄령 문제를 정면으로 비호하면서도 소신 있는 자당 의원의 행동에 대해서는 철저히 외면한다고 꼬집었다.
충북도지사의 공수처 해체 협박과 경찰 경고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계엄령을 대통령이 내렸다 취소하는 장난으로 여기고 있는 것 같다”며, 지금 중요한 것은 하루라도 빨리 국정을 정상화시키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내란의 수괴가 법의 심판을 받는 것이 국정 정상화의 시작이며, 그렇지 않을 경우 가짜 뉴스와 선동이 계속될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했다.
신 위원장은 끝으로 “공수처와 경찰은 대한민국을 정상화시키는 주인공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흔들림 없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하며, 자신 역시 국회 행정안전위원장으로서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