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발생한 지 닷새째인 지2일, 신정훈 국회의원(행정안전위원장)이 무안국제공항을 찾아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현장 관계자들과 직접 소통하며 사고 수습 현황을 점검했다.
신 위원장은 항공사고대책위원회 사고수습지원단장으로서 신속하고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관계 공무원들과의 회의를 진행하고, 허선심 화순군 사회복지과장을 비롯한 현장 담당자들로부터 실시간 수습 상황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
이날 신 위원장은 현장 관계자로부터 사고 현장에서 수습된 606편의 부분 시신에 대한 DNA 확인 절차가 완료되었으며, 희생자를 최대한 온전한 상태로 유가족들에게 인도하기 위한 분류 작업이 진행 중이라는 상황을 전달받았다.
현장 브리핑에 따르면, 이날 오전에는 각 지방청에서 파견된 20여 명의 인력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법의관들을 도와 검안 및 복원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오후에는 희생자들의 유류품을 수거해 감식 과정을 거친 후 유가족들에게 순차적으로 인계하는 절차를 진행 예정이다.
특히 일부 전자기기에 대해서는 유가족의 동의를 받아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진행하고, 공항 주차장에 장기 주차된 희생자 차량 또한 유가족들에게 인계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정훈 위원장은 “이번 사고로 상심이 큰 유가족들에게 신속하고 실질적인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사고 수습 과정에서 추가적인 어려움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와 지자체가 협력해 빈틈없는 지원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