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건립 중인 남도의병역사박물관의 전시·교육·홍보에 활용할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하기 위해 진행한 ‘2024 남도의병 콘텐츠 공모전’을 진행, 총 21편의 우수작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스토리, 캐릭터, 웹툰 3개 분야로 지난 11월까지 약 3달간 진행됐다. 의병이라는 다소 어려운 주제에도 불구하고 스토리 분야 42편, 캐릭터 분야 21편, 웹툰 분야 17편, 총 80편을 접수했다.
분야별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9명의 심사위원회를 구성, 심사를 통해 총 21편의 입상작을 선정했다.
스토리 분야 대상에는 장은영(61) 씨의 ‘바다를 지키는 아이’가 선정됐다. 작품은 완성도 높은 동화로 다양한 교육·문화 콘텐츠로의 발전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은 유정현(32) 씨의 ‘고광순, 마지막 군령’, 우수상은 박용환(54) 씨의 ‘두 다리로 걸어간 길, 황대중’과 김정현(48) 씨의 ‘‘의(義)’로 피어난 ‘불원복’의 꿈’이 각각 수상했다.
캐릭터 분야에선 김재효(49) 씨의 ‘남도의병 히어로즈’가 대상을 받았다. 남도의병역사박물관의 콘텐츠 활용에 적합한 디자인으로 창의적이며 완성도 면에서 심사위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최우수상은 유성훈(41) 씨의 ‘남도의 영웅들’, 우수상은 임은(22) 씨의 ‘백마장군 기삼연’과 김강민(50) 씨의 ‘심수택 의장’이 선정됐다.
웹툰 분야 대상에는 작화와 스토리, 연출에서 공모전의 취지와 의도를 가장 안정적이고 균형감 있게 표현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원유니버스팀의 ‘백마장군 기삼연’이 선정됐다.
최우수상은 김효곤(46) 씨의 ‘의병장 황대중과 애마’, 우수상은 서태우(32)씨의 ‘의병장 임환’과 영림팀의 ‘오인의 의병장들’이 각각 수상 영예를 안았다.
자세한 수상 내역은 전남도 누리집(www.jeonnam.go.kr) 고시/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남도는 심사에 앞서 별도의 자문위원을 선정해 역사와 복식 분야 역사왜곡 여부 검증 등의 검토서를 심사에 제공하고, 스토리 분야 수상작은 전문 프로그램을 통해 표절을 검토했다. 또한 전국 지자체에 공문을 보내 결격 사유 여부를 확인하는 등 공정한 심사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
김지호 전남도 문화자원과장은 “완성도 있는 작품을 제출한 응모자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공모전 수상 작품은 의병장 영상 제작과 웹툰 연재, 어린이박물관 전시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