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과 유엔개발계획(UNDP)이 공동 주관한 디지털 성범죄 글로벌 정책 제안 컨퍼런스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며 디지털 성범죄 문제의 심각성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국제 협력의 필요성이 강조됐다.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딥페이크와 같은 첨단 기술을 악용한 새로운 디지털 성범죄 유형의 확산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특히, 피해자가 아동과 청소년으로 집중되고 있으며, 때로는 이들이 가해자로도 연결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점에서 심각성이 부각됐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신정훈 국회의원(행정안전위원장)은 SNS를 통해 “국회 차원에서도 디지털 성범죄 근절을 위해 구체적인 제도 개선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신 위원장은 경찰의 위장 수사를 허용하거나 딥페이크 영상의 유통을 차단하는 법적·제도적 기반을 강화해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디지털 성범죄 문제는 단순히 한 국가의 노력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며 “이번 컨퍼런스와 같은 글로벌 차원의 논의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각국 전문가와 관계자들이 모여 국제적 연대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를 통해 제안된 정책과 해결책들이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가 더 이상 고통받지 않는 안전한 사회로 나아가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 위원장은 끝으로 뜻깊은 자리를 마련한 경찰청과 UNDP를 비롯한 관계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며, 디지털 성범죄 대응을 위한 국제적 협력이 앞으로도 강화되기를 희망했다.
이번 컨퍼런스는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세계적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공동 대응을 위한 구체적 실행 방안을 모색하는 데 중요한 출발점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