궂은 날씨 속에서도 윤석열 정부의 국정농단 의혹을 규명하고 김건희 여사의 의혹을 철저히 밝힐 독립적 특검 도입을 촉구하는 국민의 외침이 광장을 가득 메웠다. 정의와 법치를 지켜야 할 검찰이 본연의 책무를 저버리고 특정 권력을 옹호하는 정치적 도구로 전락한 현실에서, 특검 도입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국민적 요구가 더욱 힘을 얻고 있다.
신정훈 더불어민주당 행정안전위원장은 “특검은 국정농단의 진실을 밝히고, 윤석열 정부가 외면한 공정과 상식을 바로잡는 첫걸음”이라며, “흔들리는 정의를 바로 세우고 민주주의를 지키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광장에서 함께한 나주·화순 당원들과 시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여러분의 열정이 민주주의를 지키는 가장 큰 힘”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특검 관철을 반드시 이루겠다는 의지를 재확인했다.
한편, 정치 검찰의 무리한 기소와 사법부의 판결에 대한 비판도 쏟아졌다. 최근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유죄가 선고된 데 대해 신 위원장은 “정치 검찰이 없는 죄를 만들어낸 농간에 국민들의 억장이 무너진다”고 지적했다. 이어 “검찰은 대선 이후 이재명 대표 죽이기에만 골몰하며 수많은 압수수색과 통신 기록 조회, 구속영장 청구 등으로 야당 대표를 스토킹하듯 뒤를 파헤쳤다”며, 이를 “정적 제거와 야당 탄압에 집착한 권력의 충견”이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이번 선거법 기소를 “억지 기소 그 자체”라며, “표현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한 반민주적 처사”라고 꼬집었다. 특히 법원의 판결에 대해 “국민의 상식과 법리에 부합하지 않는 어처구니없는 판단”이라며 개탄을 표했다. “검찰은 증거를 짜맞추고 진술을 조작하며, 무에서 유를 창조해 사법 연금술사로 전락했다”는 신 위원장의 발언은 현재 사법 체계의 신뢰 위기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윤석열 정부가 임기 반환점을 돈 시점에서, 신 위원장은 “검찰 독재 정권의 종말이 다가오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지난 2년 동안 ‘김건희 무죄, 이재명 유죄’로 상징되는 검찰의 무도한 행태는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며, “항소를 통해 검찰 권력의 폭주를 막아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한, “현실의 법정은 아직 두 번 더 남아 있으며, 민심과 역사의 법정은 영원하다”며 정의와 진실의 승리를 기대했다.
신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국민과 함께 빼앗긴 민주주의를 되찾고 정의와 상식이 살아 숨 쉬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끝까지 싸울 것”이라며, 특검 도입과 검찰 개혁을 위한 의지를 거듭 밝혔다.
이번 광장에서 울려 퍼진 국민의 외침은 불의한 권력을 심판하는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