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군수 구복규)은 지난 11일 7,156억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 화순군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25년도 예산안은 올해 대비 증가하였으나, 지방교부세 축소와 지방세 수입 감소 등으로 23년 예산 7,505억 원에서 350억 원이 줄어든 규모다.
화순군은 이러한 세입 여건 악화에 대응하여 불요·불급한 예산을 줄이고, 행정운영경비 등도 최소로 편성하는 등 건전한 재정 운영을 위한 예산을 편성하였다.
어려운 여건에서도 사회적 약자와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인구감소 대응 및 농업 발전과 지역 성장 동력을 위한 필수적인 예산은 적극 편성하였다.
일반회계 주요 분야별 예산 편성안을 보면 ▲사회복지분야가 26.9%인 1,696억 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농림해양수산분야 1,214억 원 ▲국토 및 지역개발 분야 518억 원 ▲환경 분야 359억 원 ▲문화 및 관광 분야 334억 원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공공질서 및 안전 분야에서 서태2 풍수해 생활권 종합정비사업에 77억 원, 화순천 하천재해 예방사업 26억 원, 검산소하천 정비사업 22억 원, 스마트 재난구호 시스템 구축에 10억 원 등 209억 원을 편성하였다.
△문화 및 관광 분야는 화순적벽 실감형 관광명소 조성사업 28억 원, 무등산 규봉 주상절리와 지공너덜 석불암 보수에 14억 원, 서성제 주변 관광자원화사업에 12억 원, 화순 꽃강길 축제 행사 10억 원 등 334억 원을 편성하였다.
△사회복지 분야는 총 1,696억 원으로 기초연금 577억 원, 생계급여 147억 원, 노인사회활동지원사업에 121억 원, 장애인 활동지원급여 지원 80억 원 등 올해 예산에 비해 141억 원을 증액 편성하였다. 특히 장애인활동지원사, 요양보호사, 생활지원사,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처우개선에 18억 원을 새롭게 편성했다.
△농림해양수산 분야는 공익직불금 163억 원, 농어민 공익수당 지원 57억 원, 농촌 돌봄마을 조성사업 45억 원, 농촌공간정비사업 40억 원, 농산물 산지유통센터 건립에 23억 원 등 올해 예산보다 120억 원이 늘어난 1,214억 원을 편성하였다.
특히 여성농업인 행복바우처 사업 7억 원, 소농 밭작물 활성화 지원 3억 원 등 신규사업을 편성하여 농업인 지원을 한층 강화했다.
△산업·중소기업 및 에너지 분야는 바이오헬스 융복합 지식산업센터 구축 53억 원, 화순사랑상품권 발행 및 운영에 35억 원, 마을 단위 LPG배관망 구축사업에 3억 원 등 252억 원을 편성하였으며,
△국토 및 지역개발 분야는 생물·의약 제2산업단지 조성에 100억 원, 화순 세대연대복합센터 건립사업에 22억 원, 도시계획시설 유지관리에 8억 원 등 518억 원을 편성하였다.
또한 공공주택특별회계에 만원임대주택 지원사업 58억 원, 상·하수도사업공기업특별회계에 사평지구 노후하수관로 정비사업 66억 원, 백아정수장 개량사업 61억 원, 노후상수관망 정비 45억 원 등 652억 원 등을 편성하였다.
구복규 화순군수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어려운 재정 여건이 계속될 전망이지만, 사회적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인구감소에 대응하며, 농업 발전과 지역 경제 성장을 지속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화순군이 제출한 2025년도 예산안은 11월 21일부터 개회하는 제271회 제2차 정례회에서 심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