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군(군수 구복규)은 지난 10월 18일부터 11월 3일까지 17일간 화순 고인돌 유적지 전역에서 열린 ‘2024 화순 고인돌 가을꽃 축제를 성황리에 종료하였다고 밝혔다.
화순의 자랑이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고인돌 유적지에서 개최된 이번 축제는 ‘10월 낭만화순!’이라는 주제로 가을꽃 단지를 조성하고, 체험존 등 7개 존을 운영하였다.
축제장 입구에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코스모스, 국화, 해바라기, 맨드라미 등 6만 평 이상의 다양한 가을꽃이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하트 조형물 게이트를 지나면서 고인돌 책방까지 이어지는 축제장 구성과 곳곳에 조성된 휴게시설은 관광객들에게 상당한 만족감을 선사하였다.
특히 주요 공연이 진행된 주무대 존은 화순의 먹거리를 즐기면서 공연도 같이 볼 수 있는 일석이조의 환경을 조성해 관광객들에게 압도적인 호응을 얻었다.
처음으로 유료 입장을 진행한 이번 축제에는 입장료 5,000원을 축제장 화순 전역에서 사용이 가능한 화순사랑상품권으로 전액 환급하였다. 결과는 축제 참여 부스의 판매 수익 증가로 이어졌고, 봄축제 대비 판매 수익은 약 2.4배 증가하였다.
화순 축제를 대표하는 프로그램 및 음식 등은 연일 히트를 기록했다. 화순 탄광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올블랙 아이스크림’과 ‘들순이 국화빵’은 그 맛을 보기 위해 긴 줄을 서야 했고, ‘자연 속의 휴식과 독서’라는 컨셉으로 구성된 고인돌 책방에는 ‘2024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의 책을 보기 위한 방문이 이어졌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한 고인돌과 분재의 콜라보 전시는 여전한 호평을 받았고, 화순의 대표 농산물인 복숭아를 이용해 만든 복숭아 빵은 준비 물량이 모두 판매돼 주말 기간 내내 판매를 조기 마감하였다.
관광객들이 좀 더 오래 머물 수 있도록 진행된 야간 프로그램인 DM 콘서트에는 양 일(19일, 26일)간 3,000명 이상의 관람객이 참여하여 주무대를 꽉 채웠으며, 19일에는 공연 중 내린 비에도 관객들이 이석 없이 공연을 끝까지 관람하는 진풍경을 낳았다.
쓰레기 없는 친환경 축제를 추구하기 위해 진행된 다회용기 의무 사용은 축제장의 쓰레기를 눈에 띄게 줄인 고인돌 축제의 대단한 성과였다.
조형채 관광체육실장은 “이번 축제는 봄 축제에 방문해 주신 관광객과 비교해 약 37% 이상 더 찾아주신 것으로 보고 있다. 많은 관광객이 이제 ‘가을꽃’ 하면 화순이 제일 먼저 떠오른다고 하셨다. 짜임새 있는 프로그램 구성과 축제장 동선에 많은 분이 만족을 표현하셨고, 재방문 의사를 밝혔다.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 전남을 넘어 전국적인 가을꽃 축제가 되기 위해 내년에 더욱 발전된 축제로 돌아오겠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화순군은 공식적인 축제는 종료되었으나, 추가 관람을 원하는 탐방객을 위해 대표 가을꽃인 국화와 가을꽃 조형물 전시(무료)를 20일까지 유지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