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 춘양면 향우회(회장 오치정)가 주최한 한마음 체육대회가 경기도 하남시 미사경정공원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행사는 춘양면 번영회(회장 이재규)가 주관하여, 정재규 노인회장, 윤권한 청년회장, 구규석 자율방범대장, 노종진 능주농협 조합장을 비롯한 각 사회단체 임원들이 함께해 축제의 장을 빛냈다.
오곡이 무르익는 가을 하늘 아래, 1월 20일 일요일에 진행된 이번 체육대회에서는 고향의 향수와 정을 나누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되었다. 오치정 회장은 개회식 기념사에서 “춘양면 출신 출향인들과 고향을 지키는 이들이 함께 모여 교류하고 체력을 단련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허상 고문도 축사를 통해 “고향을 떠나 타지에서 살아가며 고향을 그리워하던 시간이 많았는데, 이런 기회를 통해 고향분들과 함께할 수 있어 큰 위안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천금주 화순군 향우회장과 이재규 춘양면 번영회장도 고향에 대한 사랑과 축제의 기쁨을 함께 나누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개회식 이후에는 준비된 음식을 나누며 친목을 다졌고, 각 팀별로 족구, 윷놀이, 그라운드 골프 등 다양한 경기가 진행되었다. 중간중간에는 푸짐한 경품이 추첨되었으며, 특히 노종진 능주농협 조합장은 고향에서 가져온 햅쌀을 경품으로 제공해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에서 가장 큰 경품은 정재규 노인회장이 차지했으며, 이재규 번영회장은 경품 추첨 중 본인의 번호를 뽑았으나 공평성 원칙에 따라 이를 무효화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새벽부터 서울로 올라와 피곤할 법도 했지만, 모든 참가자들은 밝은 표정으로 경기에 임하며 건강의 소중함을 확인하는 자리가 되었다. 짧은 만남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고향으로 돌아가는 이들은 10월 26일 열리는 춘양초등학교 동문 체육대회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며 이날 행사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