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이 아니다 눌러야 한 표 더”… 화순군수 경선 ‘이중투표 유도 의혹’ 파문

편집국장 김현수

▼ 녹취 공개되며 논란 확산… 토론 불참까지 겹쳐 경선 ‘흔들’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

전남 화순군수 더불어민주당 경선을 앞두고 특정 후보 측의 ‘이중투표 유도 의혹’이 제기되며 지역 정치권이 크게 술렁이고 있다.

최근 지역신문사 보도를 통해 임지락 예비후보 측 총괄선거본부장 A씨가 주민들과의 통화 과정에서 경선 참여 방법을 설명하며 당원 투표와 일반 여론조사에 중복 참여를 유도하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녹취가 공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개된 녹취에 따르면 A씨는 지인과의 통화에서 “그래 ‘당원이 아니다’를 눌러야만이 한 표를 더할 수 있단 말이지”라는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녹취 파일은 관련 보도와 함께 공개돼 음성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상태다.

이 같은 발언은 더불어민주당 경선 방식인 ‘권리당원 투표 50% + 일반 여론조사 50%’ 구조에서 사실상 이중 참여를 유도하는 행위로 해석될 수 있어 공정성 훼손 논란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임지락 예비후보 측은 앞서 “네거티브 없는 정책선거”를 강조해 왔으며, 4월 1일 예정된 방송사 주최 TV토론회에도 “비방과 네거티브 우려”를 이유로 불참을 선언한 바 있어 논란은 더욱 확대되는 양상이다.

임지락 예비후보 측은 토론 불참과 관련해 “비방성 괴현수막과 허위 비방으로 인해 토론이 왜곡될 수 있다”며 자체 정책토론회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경쟁 후보 측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문행주 예비후보 측은 “정책과 공약을 설명하는 공식 토론에 불참하는 것은 유권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며 “각종 의혹에 대해 군민에게 충분히 설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윤영민 예비후보 측 역시 “토론은 군민의 알 권리를 위한 기본 절차인데 불참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유감을 표했다.

결국 이번 방송 토론은 문행주·윤영민 예비후보 간 양자 토론으로 진행되며, 경선의 정책 검증 기능이 약화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러한 상황에서 불거진 이중투표 유도 의혹은 향후 경선 결과의 정당성 논란으로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여론조사 방식은 공정성이 핵심인데 조직적인 개입 정황이 사실이라면 중대한 문제”라며 “사실 여부에 따라 당 차원의 조사나 법적 판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출처 : 더쎈뉴스(The CEN News) (https://www.mhn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