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끝나고도 오라 하셔서 왔습니다”…정청래·신정훈, 화순서 감사 행보

편집국장 김현수

▼ 대선 유세 이어 ‘감사 유세’…화순 전통시장 들썩

▼ “여러분이 나라를 구했다” 애국자 강조한 현장 발언

8일 '감사투어'로 화순읍5일장을 방문한 정청래, 신정훈 의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국회의원이 8일 화순 전통시장을 찾아 지난 제21대 대통령선거 당시 이재명 후보에게 보내준 지지에 대해 주민과 상인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날 정 의원은 같은 당 신정훈 나주·화순 국회의원과 함께 시장 곳곳을 돌며 시민과 상인들을 만나 “선거 당시 한 상인이 ‘선거 때만 오지 말고 끝나고도 찾아오라’고 했던 말이 마음에 남았다”며 “그래서 오늘 직접 인사를 드리러 왔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지난 대선 기간 광주·전남 선거대책위원장으로 활동하며, 공식 선거운동 기간 중 두 차례(13일, 20일) 화순을 방문해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 바 있다. 선거 이후 별도의 감사 인사를 전하는 것은 드문 사례로, 주민들 사이에서도 이례적인 일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정 의원이 모습을 드러내자 시장에는 박수와 “정청래” 연호가 이어졌고, 즉석 연설이 끝난 후에는 “화순군민 만세”, “이재명 만세”, “정청래 만세”, “신정훈 만세” 등의 외침이 터지며 선거 유세를 방불케 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정 의원은 연설에서 “시장에 들어오는데 꽃집 사장님이 ‘법사위원장이 나라를 구했다’고 하셨다”며 “제가 구한 것이 아니라 여러분이 나라를 구했다. 애국자는 바로 여러분”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지난 7일 이재명 대통령과의 만찬 내용을 소개하며 “정치는 국민을 안심시키고 편안하게 하는 것”이라며 국민 중심의 국정 운영을 강조했다.

이어 “권력이 아닌 일할 기회를 달라고 말씀드렸더니 호남 분들이 압도적으로 지지해 주셨다”고 재차 감사를 전했다.

신정훈 의원도 “정청래 의원 말처럼 결국 여러분 덕분에 이룬 결과”라며 “이재명 정부가 실패 없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방문은 대선 이후 지역 주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고, 국민과의 소통을 지속하려는 정치인의 새로운 행보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