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상임)는 4월 30일 전라남도 화순군에서 제7회 지방과학기술진흥협의회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지역 과학기술 혁신계획 수립 결과와 2026년 예산 연계 사업 선정 등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개최지로 화순군이 선정된 것은 이 지역이 국내 유일의 백신산업특구로 지정된 이래, 우수한 연구개발 인프라와 바이오·백신 분야의 관련 기관들이 집적된 과학기술 중심지로 자리매김해왔기 때문이다.
실제로 화순에는 GC녹십자 화순공장을 비롯해 전남바이오산업진흥원 생물의약연구센터,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 헬스케어연구소 등 백신 및 바이오의약품 관련 핵심 기관들이 밀집해 있다.
또한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은 임상 백신 연구개발사업단을 통해 면역치료제 개발과 상용화를 위한 전주기 지원 플랫폼을 구축하며, 지역 바이오산업 생태계를 선도하고 있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강원도의 ‘첨단 세라믹 소재·부품·공정 혁신 기술 개발’ 사업과 전라남도의 ‘해양배터리 데이터 거점 온라인 체제 기반 기술 개발’ 사업을 2026년 예산 연계 사업으로 최종 선정했다.
두 사업은 과기정통부의 신규 사업으로 예산 반영을 추진하고, 관계 부처와 공동으로 본격적인 사업화에 나설 예정이다.
류광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이번 지방협의회는 지역의 연구 현장에서 직접 개최된 첫 회의로, 각 지역의 특성과 목소리를 보다 생생하게 반영할 수 있는 의미 있는 계기”라며 “앞으로도 과학기술을 통한 지역 자생력 회복을 위해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구복규 화순군수는 “화순은 백신과 바이오 의약 산업의 국가 전략 거점으로 성장해왔으며, 이번 협의회를 통해 지역 과학기술 역량이 다시 한번 조명받게 되어 뜻깊다”며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을 위해 과학기술 기반 산업 생태계를 더욱 고도화하고,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